역사이야기 114

12.12 쿠데타 군사반란

12·12 군사 반란(12·12 軍事 叛亂) 또는 12·12 숙군 쿠데타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김진기 육군 헌병감 등을 체포한 사건이다. 1960년, 제1공화국의 '이승만' 전 대통령은 부정부패와 반민주로 인해 국민의 저항을 받았다. 이것이 '4.19 의거'이다. 국민들은 이제 독재를 몰아내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에 찼다. 그러나 1961년, '박정희' 소장은 서울을 방어하는 군부대를 빼돌려서 정권을 차지하니 이것이 '5.16 쿠데타'이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년의 장기 독재를 하다가..

역사이야기 2021.11.04

영연방국가들의 종전기념일(Armistice Day)

11월 11일 11시에 1차대전 종전되다. 종전기념일이자 추모의 날,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에서 11월 11일의 의미는 사뭇 다르다. 추모의 날이다.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에선 이날이 종전기념일(Armistice Day)이다. 1914년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 11월 11일에 끝났다. 당시 영국은 1차대전 종결 시간을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11시로 맞췄다. 11월 11일 11시다. 영 연방 지역에선 이를 11번째 달, 11번째 날, 11번째 시간(Eleventh Month, Eleventh Day, Eleventh Hour)이라고 말한다. 11이 세 차례나 겹치도록 한 것은 두고두고 기억하기 쉽게 할 목적이었다. 영연방에선 종전기념일이 공휴일이 아니다. 대..

역사이야기 2021.11.04

일본 중의원 총선거, 자민당 261석으로 절대 안정의석 획득

10월31일 4년 만에 실시된 제49회 중의원 총선거에서 일본 자민당·공명당 여당세력이 승리했다. 자민당은 해산 전 276석에서 불과 15석만 잃은 261석으로 절대 안정 의석을 획득했다. 공명당은 29석에서 32석으로 3석을 늘려 두 정당을 합하면 293석이다. 172석을 획득한 야당세력보다 121석이나 더 많으며, 이는 전체 의석수(465석)의 63%에 해당한다. 이로서 기시다 총리는 특별국회에서 제101대 총리로 다시 선출된다. 기시다 총리는 집권한 지 열흘 만인 지난달 10월14일 의회를 해산하며 총선 일정을 앞당겼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을 기시다 총리 내각에 대한 신임 투표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부터 기시다 총리까지 9년여 동안 이어진 자민당 1강 정치 체제..

역사이야기 2021.11.01

설마리 전투, 글로스터 고지 전투(Gloster Valley Battle)

감악산의 설마리 전투, 글로스터 고지 전투(Gloster Valley Battle)라고 하며 이 전투는 한국 전쟁 중, 1951년 4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임진강과 감악산 설마리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전투가 벌어진 지역은 주로 영국군으로 구성된 제29보병여단에 의해 방어되었다. 29 보병 여단은 영국의 3개 보병 대대, 벨기에의 1개 보병 대대및 지원 전차와 포병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투 중 영국군은 미군과 필리핀군의 지원을 받기도 했으나 수적으로 우세한 중공군에 맞서 29 보병 여단은 맹렬히 싸웠다. 이 전투로 중공군의 기세는 무뎌졌고, 유엔군은 후퇴하여 서울 북부에서 방어를 준비할 수 있었다. 당시 글로스터 대대가 주둔하고 있던 235고지 (영국군은 ‘글로스터 힐’이라고 부른다)는 워낙 ..

역사이야기 2021.10.30

인디라 간디, 인도 총리 암살 사건

인디라 간디 인도 총리가 자신의 경호원 시크교도 2명에게 1984년 10월31일 암살당했다. 인디라 간디는 인도의 제3대 총리이자 독재자며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 총리의 딸이기도 하다. 독립운동가의 딸로 본인도 독립운동을 하다 구속되는 등 고초도 겪었으나, 총리가 된 이후엔 자신에 반대하는 언론을 억압하고 반대파를 탄압하는 등 비민주적인 통치를 펼쳐 반대파들에겐 독재자 소리도 들었다. 20세기 여성 정치인이 독립운동도 하고 총리도 하고 독재자 소리 듣다 중간에 쫓겨나기도 하고 다시 재집권도 하였으나 결국 암살당했다. 1917년 11월 19일에 알라하바드에서 출생했고 옥스퍼드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역사를 전공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 페로제 간디(1912~1960)와 만나 결혼했다. 이후 인도로 귀국해 ..

역사이야기 2021.10.28

안중근 의사, 일본 이토 히로부미 하얼빈역에서 사살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하얼빈 역에서 저격 사살하였다. 한국침략의 원흉이며 4차례나 일제의 총리를 지낸 정치가 이토 히로부미는 1905년 대한제국과 을사늑약을 강제로 맺는 데에도 크게 역할했는데 그가 만주를 방문하여 러시아와 회담을 갖는다는 소식을 대동공보사에서 전해들은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것에 자원했다. 만주의 독립 운동가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유승렬, 김성화, 탁공규는 7인 동맹을 맺고 처단을 계획했다. 이날 안중근의 저격은 정확했다. 이토는 세발의 총탄을 맞았다. 피격 직후 기차 안으로 옮겨진 이토는 9시 30분 절명했다. 거사 직후 ‘꼬레아우라’ 즉 한국만세를 외친 안중근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안중근의 의거는 이토 히로부미 ..

역사이야기 2021.10.22

10.17 비상조치(대통령 특별선언) "10월維新" 발표한 날

오늘은 역사적으로 어두운 날이다. 즉 오늘은 장기집권을 목적으로 단행한 초헌법적 비상조치를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대통령이 위헌적 계엄과 국회해산 및 헌법정지 등을 골자로 하는 소위 "10월 維新"의 대통령 특별선언을 발표한 날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선언에서 4가지 비상조치를 발표하고 이러한 비상조치 국민투표로 1972년 12월 27일에 제3공화국 헌법을 개정했는데, 이때의 헌법을 유신 헌법이라 하며, 유신 헌법이 발효된 기간을 유신 체제라고 부른다. 10·17 비상조치(대통령 특별선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72년 10월 17일 19시를 기하여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 및 정치 활동의 중지 등 현행 헌법의 일부 조항 효력을 정지시킨다. 일부 효력이 정지된 헌법조항의 기능은 비상국무회의에..

역사이야기 2021.10.17

부마민주항쟁(釜馬民主抗爭)

부마민주항쟁(釜馬民主抗爭)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부산시와 경상남도 마산시(현 창원시)에서 박정희 유신 체제에 대항한 항쟁으로 일어난 것을 말한다. 항쟁의 배경을 보면 1978년 12월에 실시된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가 불법적인 금권, 관권선거에 영향이 크게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공화당은 야당인 신민당에 지지율에서 패배했다. 다만 농촌에 유리한 선거제도로 인해 의석은 더 얻었다. 그 후 민주화 시위가 활발해지면서 당시 민주 인사들에 대한 연행과 투옥 등 탄압 강도가 강화됐다. 같은 해 8월에 YH무역주식회사 여성 노동자들의 마포소재 신민당사 점거 농성으로 집권 공화당은 야당인 신민당의 김영삼 총재를 국회에서 제명했다. 이는 곧 야당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사퇴로 이어졌으..

역사이야기 2021.10.14

중양절(重陽節 음력9월9일)

음력 9월 9일은 양수(陽數) 중에서 가장 큰 양수인 달과 날짜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즉 9가 겹치는, 9의 결합이 중양(重陽)을 뜻하는 중양절(重陽節)이다. 또한 9월 9일을 가리켜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또 ‘귈’이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다. 음력 삼월 삼짇날 강남에서 온 제비가 이때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가을 하늘 높이 떠나가는 철새를 보며 한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중양절은 중국에서 유래한 명절이지만 우리나라도 매년 음력 9월 9일 신라 이래로 군신들의 연례 모임이 이날 행해졌으며, 특히 고려 때는 국가적인 향연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 세종 때에는 중삼 곧 3월 3일과 중구를 명절로 공인하고 중구를 무척 중요하게 여겨 늙은 대신들을 위한 잔치인 기로연(耆老宴)을 추석..

역사이야기 2021.10.14

대한제국의 선포

대한제국(大韓帝國, Korean Empire)은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존재했던 제국으로 조선을 계승한 국가이자 한반도의 마지막 군주국이다. 1897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수립 선포 이후 대한제국 정부는 여러 개혁을 시도했고, 자주적 국가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1905년 을사조약 이후 일본 제국에게 외교권이 박탈되었고, 이후 일본과 체결한 여러 조약으로 사실상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하였다. 1910년 8월 29일 한일 병합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에 병합되었다. 이 이름에 사용된 대한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거쳐, 오늘날의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국호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대한제국(大韓帝國)의 대한은 삼한을 일컫는 다른 말로써 한반도 전역을 이르는..

역사이야기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