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114

구글의 설립

구글은 1998년 9월 4일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에 의해 탄생했다. 1996년 1월, 스탠퍼드 대학의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가 연구 프로젝트로서 구글을 시작하였다. 곧, 래리 페이지의 가까운 친구이자 같은 과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었던 세르게이 브린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래리 페이지는 기존 방법에 비해 웹사이트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검색 엔진이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해 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보통 기존의 검색 엔진들은 특정 키워드가 웹페이지 내에 얼마나 많이 출현하는가에 따라 웹페이지의 순위를 매겼다.) 이 프로젝트의 원래 이름은 백럽(BackRub)이었다. 웹사이트의 중요도를 그 사이트로 연결되는 백링크를 따져 결정했기 때문이다. 당시..

역사이야기 2021.09.04

정치를 해서는 안될 육불치

중국에 편작(扁鵲)이라는 전설적으로 유명한 의사가 있었다. 그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를 소개한다. 옛날 ‘괵’이라는 나라의 왕자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좇아갔더니 이미 그 왕자는 숨을 거둔 상태였고 장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편작이 그 죽은 왕자를 보고는 이는 기와 혈의 상태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죽은 것 같은 상태지만 죽은 것으로 보지 않고 침과 약으로 왕자를 살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믿겨지지 않지만 고서에 전해진다. 이렇게 죽은 자도 살리며 유명했던 편작도 육불치(六不治)라고 해서 여섯가지 못 고치는 경우가 있다고 사마천의 사기에 기술되어 있다. "병유육불치(病有六不治 ) -사기(史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 1.驕恣不論於理 一不治也 (교자불논어리 일불치야) 교만 방자..

역사이야기 2021.09.02

일본 미주리 선상에서 항복문서에 서명.

1945년 9월 2일, 일본은 도쿄만 요코하마에 정박 중이던 미국 전함 USS 미주리 (BB-63) 선상에서 연합국 최고사령부에 일본 대표 시게미쓰 마모루 외무대신이 정식으로 나와서 항복문서 (포츠담 선언 서명)에 서명을 하였다. 이로서 제2차 세계대전은 종식되었다. 즉, 일본 제국은 1945년 8월 14일 연합국에 항복을 통보하고, 8월 15일 낮 12시에 쇼와 천황이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하였으며 9월2일에 정식 문서에 사인한 것이다. 이로서 일본은 역사상 1603년 도쿠가와 막부 성립과 1868년 1월 3일 메이지 유신("왕정 복고의 큰 호령")에 의하여 성립된 일본 제국이 결국 77년 만에 붕괴한 것으로 천황을 기축으로 하는 일본 제국(日本帝國)에서, 일본국 헌법과 미일 안보조약을 기축으로 하는 ..

역사이야기 2021.09.01

대한항공 007편 여객기 소련에 격추

오늘은(9.1) 대한항공 007편 여객기가 소련에 격추된 날. 1983년 9월 1일에 미합중국 뉴욕 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 앵커리지를 경유해서 김포국제공항으로 오던 대한항공 소속의 007편 여객기가 비행중 소비에트 연방의 영공에서 소비에트 연방 공군 소속의 수호이 15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 사할린 서쪽에 추락하여 탑승자 전원이 숨진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래리 맥도널드 미국 조지아주 민주당 하원 의원을 포함한 16개국 269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다. 비무장 여객기에 대한 전투기의 요격은 유사한 사례가 없었다.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소련은 사건 발생 5일 만에 KAL기 격추를 인정했다. 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을 침범한 KAL기가 떠나지 않아 적기가 출현한 것으로 오인했다는..

역사이야기 2021.08.31

경술국치(庚戌國恥)의 날

오늘은 치욕적인 날이다. 한일병합조약(韓日倂合條約) 또는 한일합방조약(韓日合邦条約)이 1910년(경술년) 8월 22일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 사이에 조인된 날로 경술국치(庚戌國恥)의 날이다.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으며, 조약의 공포는 8월 29일에 이루어졌다. 즉 대한제국이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한반도 지역이 일본 제국에 병합되어 식민지가 된 것이다. 1910년 8월 22일 조약이 체결되었으나 일본 측에서 일주일 동안 발표를 안 하고 있다가 8월 29일에 순종황제 조칙 형태로 발표를 했다. 그러나 8월 29일 발표된 조칙에는 칙명지보(勅命之寶)라는 행정 결재에만 사용하던 옥새(玉璽)가 찍혀있었을 뿐, 대한제국의 국새(國..

역사이야기 2021.08.22

제너럴셔먼호 사건(1866.8.21)

제너럴셔먼호 사건은 1866년(조선 고종 3년, 미국 앤드루 존슨 대통령 2년) 양력 8월 21일 (음력 7월 12일) 평양 군민들이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General Sherman號)를 응징하여 불에 태워버린 사건이다. 이 배는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가 평양에서 통상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행패를 부렸는데, 이에 박규수의 지휘 하에 관민들의 저항으로 배는 소각되고, 선원들은 처형되었다. 이 사건은 신미양요의 원인이 되었다. 제너럴 셔먼 호의 미국인 선주, 프레스턴은 배를 중국 톈진에 기항하였고 영국의 메도스 상사와 용선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렇게 제너럴 셔먼 호는 메도스 상사에 위탁된 채 조선으로 출항했다. 제너럴 셔먼호는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에 이르렀고 평양 관민들에게 수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역사이야기 2021.08.21

스위스연구진 원주율, 즉 파이(π) 값 62조8천억번째 자리까지 알아내

스위스 연구진이 8월16일(현지시간) 원주율, 즉 파이(π) 값을 62조8천억 번째 자리까지 알아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라우뷘덴 대학의 응용과학 연구진은 108일 9시간 동안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이같이 계산했다면서 파이 값의 정확도 측면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이전 세계 기록이었던 50조 번째 자리까지 계산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약 3.5배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계산한 원주율의 마지막 열 자리인 '7817924264'를 공개하면서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원주율 계산 경험을 리보핵산(RNA) 분석과 유체 역학의 모의 실험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사이야기 2021.08.17

잠비아 대통령선거, 야당 지도자 하카인데 히칠레마(59) 당선

남아프리카 잠비아의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지도자 하카인데 히칠레마(59) 후보가 압승했다고 AFP 통신 등이 8월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칠레마 후보는 에드가 룽구(64) 현 대통령보다 거의 100만 표가 많은 약 6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룽구 대통령은 지난 주말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다가 이날 자신의 패배를 시인하고 정권 이양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히칠레마 당선인은 물러나는 정권에 대해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국가적 단합을 호소했다. 이번이 6번째 대권 도전이자 룽구 대통령과는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 히칠레마 당선인은 과거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후 15차례 수감됐다. 2016년 대선에서 불과 10만표 차이로 패배했고, 2017년 룽구 대통령의 차량 행..

역사이야기 2021.08.17

제 76주년 光復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광복절이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1945년 8월 15일, 미국에게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무조건 항복 선언을 하며 약 36년간의 지긋지긋한 일제강점기가 끝이 났다. 기나긴 시간동안 창씨개명, 단발령 등 유구한 한반도 역사를 지우려는 움직임과 숱한 탄압정책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독립운동가와 수많은 국민이 끝까지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쳤기에 모진 세월을 이겨내고 현재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 일본의 항복으로 재한 일본인들은 자국으로 돌아갔다. 조선총독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1944년까지 조선에 거주한 일본인은 약 71만명이다. 군인과 민간인들은 차례로 미군의 통제 하에 ..

역사이야기 2021.08.13

50년전 2040년 몰락 예측, 과연 지금도 같을까?

월드3 모델의 4가지 시나리오 경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계속성장(BAU), 계속성장2(BAU2), 안정세계(SW), 종합기술(CT) 시나리오다. KPMG 제공____ 인류는 1972년 '성장의 한계’에서 우려한 경로를 계속 밟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언스플래시1972년 로마클럽이 발간한 ‘성장의 한계’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자들은 인류가 환경과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성장을 계속 추구할 경우, 지구촌은 50년 또는 100년 안에 식량과 자원 고갈, 오염으로 경제, 사회,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컴퓨터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MIT가 개발한 ‘월드3’라는 시스템 역학 모델에 기술 발전과 비재생가능 자원, 사회적 우선순위에 관한 여러 가정을 ..

역사이야기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