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는 조금 독특하다. 한국처럼 '1인 1표' 직선제가 아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이다. 주마다 유권자가 선거인단을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한다. 4년 주기로 실시되는 미국 대선은 11월 첫 번째 월요일 하루 뒤인 화요일(올해는 11월 5일)로 선거일이 정해져 있다. 투표인 등록을 한 18세 이상 유권자는 이날 투표용지에 올라 있는 대통령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진다. 하지만 실은 선거인단을 뽑는 것이다. 유권자 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싹쓸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철저히 '승자독식 방식'이다. 선거인단은 말 그대로 대통령을 뽑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뽑힌 각 주의 선거인단은 그해 12월 두 번째 수요일의 다음 월요일에 주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