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寒露)는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로 천문학적으로 보면 태양의 황경이 195도인 때이며, 날씨가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고 '찬이슬'이 내린다는 시기이다. 10월7~8일경이다. 서리는 늦은 가을부터 그 다음해 이른 봄에 걸쳐 나타나는데, 바람이 없고, 맑은 날 밤에 복사냉각에 의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을 때 발생하기 쉽다. ‘서리’란,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냉각되면서 지면 부근의 물체에 얼음형태로 붙어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슬이 맺히는 온도보다 기온이 더 낮아지면 기체인 수증기가 고체인 얼음으로 승화되면서 서리로 나타난다. 한로를 기점으로 낮밤간의 일교차가 커지며, 비가 온 다음날부터는 점차로 추워진다. 또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