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그믐은 음력 12월의 마지막 날로, 음력 12월 30일 또는 29일이다. 섣달은 마지막 달을 말하고 그믐날도 달의 운행 상 그믐달을 뜻하는 것이다. 그믐은 '그믈다'에서 나온 말로 '저물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섣달그믐'을 음력으로 한 해의 맨끝달의 끝날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날은 음력 12월의 명절로서 대회(大晦, 큰그믐)라고도 하고 또한 까치설이라고도 한다. 다음 날은 설(음력 1월 1일)이다. 섣달 그믐의 밤은 제야(除夜) 또는 제석(除夕)이라고도 한다. 또는 섣달그믐은 세밑, 눈썹 세는 날, 제일(除日), 세제(歲除), 세진(歲盡)으로도 부른다. 여기서 제야(除夜) 또는 제석(除夕)이라 하는 제(除)는 ‘구력(舊曆)을 혁제(革除)한다’ 즉 지난 해의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제거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