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11월 6일 ‘2025 QS 아시아 대학 순위(QS Asia University Rankings 2025)’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아시아 25개국, 984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총 101개 대학이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87개교에서 14개교 증가했다. 참여 대학수가 늘어나면서 신규 국내대학이 늘어난 반면, 기존 국내대학 순위는 여전히 하락세다. 16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과 지원 감소로 인해 우수 교원 유치도 어려울 뿐 아니라 세계대학 순위에서 중요한 지표인 해외 교류 역시 어렵기 때문이다.
아시아 톱은 역시 베이징대(중국)이다. 3년 연속 톱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홍콩대(홍콩)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난양공대(싱가포르)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톱4다. 푸단대(중국)가 두 계단 상승하며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톱5에 이어 홍콩중문대(홍콩) 칭화대(중국) 저장대(중국) 연세대(한국) 홍콩시립대(홍콩)까지 톱10이다. 이어 홍콩과기대(홍콩) 말라야대(말레이시아) 고려대(한국) 상하이자오퉁대(중국) KAIST(한국) 성균관대(한국) 홍콩이공대(홍콩) 서울대(한국) 한양대(한국) 말레이시아푸트라대(말레이시아) 순으로 톱20을 형성했다. 한국 대학은 6개교, 중국과 홍콩이 각 5개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각 2개교이다.
국내 톱은 연세대가 기록했다. 올해 아시아 순위는 9위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하락했지만 국내 톱의 자리를 지켰다. 연대는 졸업생 평판과 국내교환 학생 비율에서 만점을 획득, 학계 평판(99.8점), 국제 연구 협력(97.7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13위) KAIST(15위) 성균관대(16위) 서울대(18위) 한양대(19위)까지 국내 대학 6개교가 아시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고대(9위) KAIST(13위) 서울대(16위) 성대(19위)까지 5개교가 순위에 오른데서 한대가 무려 7계단 상승하며 한 곳 늘었다. 6개교 중 성대와 한대가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 연대 고대 KAIST 서울대는 하락했다. 국내 대학은 평가 지표 중 학문적 평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톱20에 이름 올린6개교만 살펴보면 서울대는 100점 만점, KAIST 99점, 연대 99.8점, 고대 99.5점, 성대 96.2점, 한대 89.4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