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부는 4월24일(현지시각) 대통령 결선투표에 대해 개표를 완료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의 득표율은 58.54%, 르펜 후보는 41.46%로 집계되어 마크롱 대통령이 최종 당선됐다고 4월25일 발표했다.
두 후보는 2017년 5월 대선에서도 결선 투표에서 맞붙어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득표율 32.20%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이번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차는 17.08%포인트로 5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프랑스 대선에서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것은 자크 시라크(2002년) 이후 20년 만이다.
결선 투표율은 71.99%로 집계돼 프랑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샤를 드골의 사임으로 대선을 치른 1969년 68.9% 이후 5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017년 5월 대통령에 취임해 5년의 임기를 보낸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승리로 2027년까지 모두 10년간 프랑스를 이끌게 됐다.
연임에 성공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국내외 과제는 산적했다. 이달 10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는 물론 극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각각 20%가 넘는 득표율을 가져갔다는 점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6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이러한 구도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마크롱 대통령의 전진하는공화국(LREM)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작아진다.
마크롱 대통령의 첫 임기 5년 동안은 LREM이 하원을 장악했기 때문에 정부가 원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기가 수월한 편이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LREM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연정, 심하면 동거정부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중도 성향인 탓에 좌우 진영에서 모두 공격받곤 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에서 추진하려는 연금, 세제 등 개혁 정책의 성패는 당장 6월 총선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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