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한(1.20)

nyd만물유심조 2022. 1. 18. 18:34



대한(大寒)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이름 그대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대한의 예전 풍습은 겨울을 마무리하고 봄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대한에 먹는 음식으로는 시래깃국과 찰밥을 함께 많이 먹었다고 한다. 반찬으로는 녹두전 그리고 백김치 또는 짠지, 동치미를 같이 먹었다. 한편 풍습으로는 대한을 24절기중 마지막 절기로 보고 "해넘이"라고 하여 마루에 콩을 뿌려 악귀를 쫓기도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한 해라면, 봄이 한 해의 시작이어야 하지만, 양력에서 한 해의 시작인 1월은 겨울이다. 그래서 계절적인 마지막을 대한 절기로 보고, 입춘을 다음 해의 시작으로 본 것이다.

절기는 중국의 주나라때 화북지방에서 농사 짓는데 도움을 받고자 태양력을 기초로 한해를 24개 절기로 나누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대한이 소한보다 덜 추운것은 절기가 중국의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으로 화북은 중국의 황허강부터 그 위쪽의 몽골까지이며 베이징이 포함되어 있는 곳으로 한국의 남한보다 위도가 높기 때문에 실제 우리와 계절이 맞지 않는 것이다. 즉, 베이징의 온도가 더 늦게 오르기 때문에 한국이 제일 추운 소한에는 아직 중국의 최저 온도가 오지 않았고, 한국이 덜 추운 대한이 와야 베이징의 가장 추운 날이 오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대한 절기는 입춘을 앞둔 겨울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속담으로는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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