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핀 코스모스꽃
코스모스(Cosmos)라는 명칭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질서,조화)에서 유래된 것인데 아름다운 8개의 꽃잎이 질서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이 된다.
코스모스는 혼돈을 뜻하는 카오스(kaos)와 대립되는 말로 혼돈의 세계에서 질서의 세계로, 어둠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나아가는 시간을 여는 꽃, 그래서인지 국화과에 속하는 코스모스는 단일식물로서 낮의 길이가 짧을 때, 즉 어둠이라는 시간의 길이가 길 때 피어나는 꽃이다.
신이 제일 처음 만든 꽃이 코스모스였다 한다. 그런데 처음 만든 작품이라서 조금 서툴었나보다. 어딘가 가냘픈 것 같기도 하고, 단순한 것 같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꽃을 만들어 보았다고 하며 그래서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꽃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만든 꽃이 바로 국화꽃이었다고 한다. 국화는 식물중에서 가장 고등한 식물이라고도 하니 그럴듯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정, 순결, 진심, 애정'이다. 사춘기 머슴아들의 개구진 모습들 보다는 사춘기 소녀들의 모습을 닮은 코스모스는 꽃에 비해서 줄기가 가늘고,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양새로 인해서 소녀들의 가슴에 센티멘탈을 한 웅큼 선사하는 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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