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미의 일생

nyd만물유심조 2021. 8. 19. 20:20



한마리의 매미가 되기 위해서는 매미애벌레로 땅속에서 5년 내지 길게는 17년 동안이나 있어야 된다고 한다. 매미가 된 후 7~20일, 길어야 한 달, 짧기만 한 매미의 일생에 비해 애벌레의 일생은 너무나 긴 암흑기를 보내게 된다.

매미가 하루 종일 울어대는 이유는 죽기 전에 짝을 짓기 위해서라고 한다. 소리 내어 애타게 우는 매미는 수컷이다. 수컷매미는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종일토록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한다. 이는 죽기 전에 짝을 지어 종족을 퍼뜨리기 위해서다.
그렇게 울다가 마침내 짝을 찾은 수컷매미는 암컷과 짝짓기를 한 뒤 죽는다. 수컷과 교미를 한 암컷 매미는 적당한 나뭇가지를 하나 선택한 뒤에 가지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그 속에 알을 낳고 죽는다. 긴 애벌레 상태로 땅속에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는 이처럼 기껏해야 한 달 정도 사랑을 나눈 뒤 이렇게 미련 없이 생을 마감한다.

보통 암컷 매미 한 마리가 한 군데에 적게는 5~1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모두 30~40 군데에 알을 낳는다. 그러므로 암컷 매미 한 마리가 대략 3~4백 개의 알을 낳는다. 그러나 많게는 800개까지 낳은 수도 있다고 한다.
나무껍질에 산란된 매미 알은 1년이 지나면 흰 방추형의 애벌레로 깨어나게 된다. 애벌레는 몸을 싸고 있던 껍질을 벗고 완전한 애벌레가 되어 땅속으로 기어들어간다. 땅을 파고 들어간 애벌레는 마침내 기나긴 땅속 지하생활을 시작한다.
매미애벌레의 먹이는 풀과 나무뿌리의 즙이다. 끝이 뾰쪽하고 갈고리 같은 앞다리로 흙을 파고 나무뿌리나 풀뿌리를 발견하면 대롱 모양의 입을 꽂아 즙을 빨아 먹는다.
매미애벌레는 여러 번 허물벗기를 되풀이하면서 점점 크게 자라나며 땅속 생활이 끝날 때쯤이면 땅 위를 향하여 수직으로 굴을 파고 이때가 바로 매미들이 성충으로 탈바꿈을 하는 계절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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