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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술 수준, 11대 분야

nyd만물유심조 2021. 8. 15. 10:22


11대 분야 주요 선진국과 한국의 기술 수준 평가 결과.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년 마다 11대 분야 120개 중점 과학기술에 대해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와 한국을 비교ㆍ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분야는 단 한 곳도 없다. 전체적으로 최고 기술국(미국. 기계ㆍ제조분야만 EU) 대비 일본의 기술 수준은 87.3%로 한국 80.1%을 한참 앞섰다. 중국이 80.0%로 한국을 바짝 뒤쫓아 왔다. 기술격차도 일본은 2년인 반면 한국은 중국과 함께 3.3년으로 평가됐다.

분야 별로 살펴 보면, 기초 과학 분야에서 여전히 한일간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 우주ㆍ항공ㆍ해양 분야(일본 83.5%>한국 68.4%), 기계ㆍ제조 분야(일본 90.3%>한국 80.7%), 소재ㆍ나노 분야(일본 97.6%>한국 80.8%), 에너지ㆍ자원 분야(일본 91.0%>한국 80.2%) 등 4개 분야에선 일본이 한국을 월등히 앞선다. 환경ㆍ기상 분야(일본 90.0%>한국 81.1%), 농림수산ㆍ식품 분야 (일본 88.4%>한국 81.4%), 재난 안전 분야(일본 87.8%>한국 80.4%) 등 3개 분야에서도 여전히 격차가 있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무엇보다 첨단 기술인 ICTㆍSW 분야(일본 84.3%>한국 83.0%)에선 격차가 거의 없다. 국방 분야(일본 77.0%>한국 75%), 건설ㆍ교통 분야(일본 89.1%>한국 84%), 생명ㆍ보건의료 분야(일본 81.6%>한국 77.9%)에서도 기술 간극이 별로 크지 않다.

특히 한국이 '뜨는 해'로 총체적인 상승세에 있다. 한국의 11대 분야 기술수준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1.6%p~5.0%p)하고, 기술격차는 '우주ㆍ항공ㆍ해양' 분야를 제외하고 감소(-0.2~-1.2년)했다.
전체적으로도 기술 수준이 76.9%에서 80.1%로 올랐고 기술 격차도 3.8년에서 3.3년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본은 우주ㆍ항공ㆍ해양, 국방, 에너지ㆍ자원을 제외한 8대 분야의 기술수준이 감소(-0.1~-2.7%p)했다. 기술 수준도 87.9%에서 87.3%로 후퇴했으며 기술 격차는 되레 1.9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