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7월10일 오는 2060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보유 대수는 약 30억대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가정에서 사용되는 로봇은 20억대로 전체의 약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빠르게 결합하는 가운데 산업 현장을 넘어 일상생활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과 물류 현장에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가사와 돌봄 등 생활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반영된 수치다. AI 기술 발전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가정용 로봇의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 확대를 겨냥한 자금 유입도 가파르게 늘었다.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액은 지난 2018년 7억달러에서 지난해 43억달러로 증가했다. 7년 동안 36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약 6.1배 확대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완성형 로봇뿐 아니라 AI 모델과 구동계, 센서, 배터리 등 관련 기술 전반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성형 AI와 비전 AI의 발전으로 로봇이 비정형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자본 유입에도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당장 내년에는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스태티스타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자료를 토대로 제시한 2027년 산업별 설치 비중 전망을 보면, 창고·물류 분야가 33%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 산업이 24%로 뒤를 이었고 제조업은 15%로 집계됐다. 소매·서비스 분야의 비중은 12%로 예상됐다. 특수 목적과 기타 산업은 각각 8%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체 설치 물량의 72%가 창고·물류와 자동차, 제조업에 집중되는 셈이다. 일정한 공정과 반복 작업이 많고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산업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창고·물류 현장에서는 물품 운반과 분류, 적재 작업이 주요 적용 분야로 꼽힌다. 자동차와 제조업에서는 부품 이송과 조립 보조, 검사 등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