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사는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등 유럽 국가와 한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일본, 미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진행됐다.
미국,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의 주요 선진국에서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의 기술 발전(72%), 엔터테인먼트(71%), 군사력(69%)이 다른 선진국에 비교했을 때 최고이거나 평균 이상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대학에 대해서도 59%가 최고 또는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적·군사적·문화적 강국으로서의 미국의 면모가 반영된 평가로 해석된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요소는 기술과 대중문화 등 미국의 가장 유명한 수출 분야에 결부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사회 분야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 미국의 삶에 대해 최고 또는 평균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33%에 불과했다. 40%는 평균, 25%는 최악의 수준이라고 답했다. 보건의료 체계에 대해선 66%가 최악이라고 응답했다. 11%는 최고 또는 평균 이상이라고 답한 반면 23%는 평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건강보험 문턱이 높고 질병 또는 사고로 병원을 이용할 경우 천문학적 의료비가 청구된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진 상황에서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실이 반영된 평가로 보인다.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이미지 추락도 심각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건강성에 관한 질문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례라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반면 57%는 과거엔 좋은 사례였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답했고, 23%는 미국 민주주의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관점은 미국인들도 공유하고 있었다. 미국인 응답자의 72%가 미국 민주주의가 모범 사례였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인 응답자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인 응답자의 16%는 미국 민주주의가 좋은 모델이라고 답했고, 73%는 과거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답했다. 11%는 미국 민주주의 모범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낙선했음에도 ‘선거사기’가 있었다면서 불복하고 있고, 급기야 지난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를 습격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 상황이 이런 부정적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선진국 시민들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반등한 것처럼 지난 20년 간 백악관의 주인이 누구이고 그가 어떤 외교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미국의 이미지는 급락과 반등을 거듭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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