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대한항공 007편 여객기 소련에 격추

nyd만물유심조 2021. 8. 31. 22:31

오늘은(9.1) 대한항공 007편 여객기가 소련에 격추된 날.

1983년 9월 1일에 미합중국 뉴욕 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 앵커리지를 경유해서 김포국제공항으로 오던 대한항공 소속의 007편 여객기가 비행중 소비에트 연방의 영공에서 소비에트 연방 공군 소속의 수호이 15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 사할린 서쪽에 추락하여 탑승자 전원이 숨진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래리 맥도널드 미국 조지아주 민주당 하원 의원을 포함한 16개국 269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다.

비무장 여객기에 대한 전투기의 요격은 유사한 사례가 없었다.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소련은 사건 발생 5일 만에 KAL기 격추를 인정했다. 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을 침범한 KAL기가 떠나지 않아 적기가 출현한 것으로 오인했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항로 이탈의 원인은 연료 절감을 위해 직선 거리로 비행했다는 것이나 이에 반하는 음모 이론들이 발표되었다.

미국과 소련은 당시 심각한 냉전 상태에 있었다. 미국은 보수적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였고, 소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다. 두 나라는 사할린 상공에서도 치열한 첩보전을 펼치고 있었다. 이 때문에 KAL 007 사건은 많은 음모 이론을 만들어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