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단오

nyd만물유심조 2021. 6. 8. 22:20


단오(음력5.5).
단오의 단(端) 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 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 된다. 올해는 6월14일이 음력 5월5일이다.

과거엔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졌다고 한다.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 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풍속 및 행사로는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오비녀꽂기 등의 풍속과 함께 그네뛰기, 씨름, 활쏘기 같은 민속놀이들이 있다. 하지만 '단오' 하면 창포가 떠오른다. 단옷날에는 창포가 무성한 물가에서 멱을 감았고, 여자들은 창포 이슬을 화장수로 쓰거나 액운을 쫓아내기 위해 창포 뿌리로 만든 비녀를 머리에 꽃기도 했다. 이에 더해 몸속에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창포물을 달여먹기도 했다.
즉 창포는 귀신을 쫓아내고 액운을 몰아내는 효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창포의 뿌리에는 휘발성 성분인 아사론(asarone)과 사포린계 성분이 있는데 이런 물질의 냄새가 해충이나 곤충을 쫓을 수 있었고 그것이 귀신을 쫓는다는 속설로 이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