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10월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것은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번째다.한림원은 크러스너호르커이에 대해 “종말론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다시금 증명해내는 강렬하고도 비전적인 작품 세계”라고 평가했다.크러스너호르커이는 1954년 출생으로,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독일에서 유학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체류하며 작품을 써왔다.데뷔작은 공산주의가 붕괴되던 1980년대 헝가리의 집단농장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사탄탱고’(1985)다. 그외 ‘저항의 멜랑콜리’(1989), ‘전쟁과 전쟁’(1999), ‘서왕모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