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달맞이꽃

nyd만물유심조 2022. 6. 6. 21:17





달맞이꽃은 바늘꽃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이꽃은 낮에는 꽃이 오므려져 있다가 이른 저녁이 되면 연노랑의 향기가 있는 꽃을 피워 달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한자로는 '월견초(月見草)' 또는 밤이 깊을수록 꽃잎에 이슬이 맺혀 밤을 밝힌다고 해서 ‘야래향(夜來香)’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석양의 벚꽃'이라고 부른다. 영국에서는 ‘킹즈 큐어 올(King’s cure all)’이라고 한다. ‘왕의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이다.

왜 밤에 꽃을 피우는가 하면 고온의 햇빛이 내리쬐는 환경에서는 꽃이 필 수 없는 유전적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만, 햇빛이 없는 흐린 날이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광경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달맞이꽃의 개화성은 식물의 운동에서 빛과 온도의 세기가 자극이 될 때 나타나는 반응인 감열성과 감광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달맞이꽃은 나방이나 박각시 등 밤에 활동하는 곤충을 수분의 매개체로 쓰기 때문에 밤에 꽃이 펴도 수정에는 문제가 없다.

꽃말은 말 없는 사랑, 기다림,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마력이다.

종류로는 큰달맞이꽃, 긴잎달맞이꽃, 애기달맞이꽃 등 다양한 아종이 있다. 낮달맞이꽃의 경우 낮에도 꽃을 활짝 피운다.

약제로의 사용을 보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달맞이꽃을 피부염이나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썼으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고 하여 관절염이나 신경통등 약재로 썼다. 그 외에 씨로 만드는 달맞이씨유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달맞이꽃 한 포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씨가 적은 편이라 기름을 짤 만큼 씨앗을 모으려면 양이 많이 필요하므로 가격은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