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유래는 천둥이 치는 소리에 벌레들이 놀라서 땅에서 나온다고 하여 놀랄 경(驚) 벌레 칩(蟄)자를 사용한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속에서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칩 유래를 '한서(漢書)에서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되었다. 그런데 한(漢) 무제(武帝 BC188~BC141)의 이름이 계(啓)여서 이를 피휘(避諱)하기 위해 놀랠 경(驚)자를 써서 경칩(驚蟄)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경칩때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한파가 사라진 시점인 것은 맞지만 꽃샘추위가 찾아와 쌀쌀한 날씨를 보이기 때문에 간혹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도 얼어죽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한다.
경칩 날에는 흙을 만지면 탈이 없다고 하여 흙으로 담벽을 쌓거나 수리, 단장했고 빈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집의 외벽에 흙을 일부러 덧바르기도 했다. 보리의 새싹의 성장을 보고 농사의 해를 예측했으며 경칩 이후에는 봄의 따뜻한 기온에 깨어나온 동식물들이 죽지 않도록 임금이 백성들한테 불을 놓는 걸 금지했으며 또 임금이 농사의 본을 보여주는 적전과 선농제를 함께 행했다고 한다.
경칩에는 냉이, 달래, 쑥 등을 먹으면서 칼슘, 비타민, 섬유질을 보충했으며 단풍이나 고로쇠 나무의 수액을 먹기도 했었다. 경칩 때의 나무수액은 약효능이 뛰어나 약으로 먹는 지방이 있다. 위장병과 성병에 효과가 있는 동시에 몸과 장기의 건강에 좋다고 하나, 흐리고 날씨가 나쁜 경칩에는 나무의 수액의 약효가 없다고 한다.
경칩에는 세시풍속으로 연인들이 고백하는 날이었다. 천년을 산다는 은행나무는 암‧수가 마주보며 결실을 맺으므로 순결한 사랑의 자태로 여겼다. 사시찬요[四時纂要, 중국 당나라 때 한악(韓鄂)이 편찬한 농업관련 저서]에서 은행 알의 모양이 뾰족한 삼각 모양(수 은행)과 둥근 모양(암 은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월 대보름에 은행을 구해 두었다가 경칩에 두 부부가 남자는 수 은행, 여자는 암 은행을 먹으면서 사랑을 나누었다. 한편, 처녀 총각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洞口) 밖에 있는 암‧수 은행나무를 돌면서 사랑을 나누었다.
경칩속담으로는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개구리 얼굴에 물을 부어 보았자 개구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을 깬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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