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분

nyd만물유심조 2021. 9. 22. 21:51




秋分(2021.9.23)
秋分은 24절기중 16번째 절기로 가을이 다가왔다는 신호다.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므로 이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의식한다. 곧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계절의 경계 변환 기점을 알리는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온도를 비교하면 추분이 춘분보다 약 10도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실제로는 춘분과 추분에 낮 시간이 밤 시간보다 길다. 낮과 밤의 길이가 12시간 씩 같은 날은 춘분일보다 3~4일 전, 추분일보다 3~4일 후다.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곤충들은 땅속으로 숨고 물이 마르기 시작하며 태풍이 부는 때라고 하며 농촌에서는 추분을 즈음하여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가을걷이로 분주한 시기로 이즈음 들판의 익어가는 수수와 조, 벼들은 뜨거운 햇볕을 밭으며 천둥과 큰비의 나날을 견디면서 저마다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는 절기다. 추분의 들녘에 서면 벼가 익어가며 구수한 냄새가 나는데 그 냄새를 한자 말로 '향(香)'이라고 한다. '벼 화(禾)' 자와 '날 일(日)' 자가 합해진 글자이다.

추분의 제철 음식으로는 고등어, 광어, 갈치, 가지, 버섯,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 등이다.

추분은 태양력 등으로 세계 여러 문화에서 중요시 했는데 동양에서는 용이 춘분에 하늘로 올라갔다가 추분에 못으로 돌아온다고 하고, 프랑스 혁명은 공화정을 추분 무렵(9월 21일)에 성공시켜 프랑스 공화력의 첫날이 되기도 했으나 훗날 폐지되었다. 켈트족들도 축제와 위카같은 문화에서도 춘분처럼 추분을 역시 기념하며 일본에서는 춘분과 같이 추분이 공휴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한편, 추분을 남반구에서는 September equinox, 북반구에선 March equinox. 라 표현하고 한자 문화권에서는 춘분과 추분을 합쳐서 이분(二分)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