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Acorous calamus)는 천남성과의 다년생 식물로 연못이나 도랑가에서 높이 30~70㎝로 자란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이다.
잎은 폭이 1~2㎝로 뿌리 끝에서 촘촘히 나오고 꽃은 원기둥 모양으로 잎 사이에서 비스듬히 옆으로 올라온다. 열매는 7~8월경에 달리는데, 누런 빛의 긴 타원 모양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특정 종의 경우 뿌리가 약용으로 쓰였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예쁜 꽃이 피는 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는 관상용 식물이며, 실용적인 가치가 없다. 반면 머리 감을 때 쓰는 창포는 사진처럼 옥수수가 연상되는 볼품없는 꽃이 핀다.
약으로 먹는 창포는 천남성과의 다른 종인 석창포(Acorus gramineus)이다. 석창포는 맑은 냇가의 바위틈에서 자라고 잎이 1㎝ 미만으로 더 좁으며 창포보다 더 보기 드문 종이다.
나쁜 물질이 쌓여 배출되지 않고 몸에서 변질되는 것을 담이라고 하는데, 석창포는 이 담을 없애줘 머리나 목소리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일반 창포처럼 아사론이라는 방향 성분이 들어있어 뇌 신경전달을 도와 신체 곳곳의 감각을 일깨우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석창포는 기억력을 높이고 건망증을 완화해 주는 한약재이다.
“동의보감에도 실린 석창포는 총명탕의 재료이고 찹쌀이나 묶은 쌀과 함께 먹으면 만성 이질환자 등에 효능이 있다”며 “머리 감을 때 쓰는 창포와 달리 약제로 쓰는 것에는 수창포와 석창포가 있는데 효과가 미미한 수창포는 빠지고 석창포만 약제로 등록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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