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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南京)대학살 80주년 추모식 거행

nyd만물유심조 2017. 12. 13. 17:10

 

 

 

 

중국은 12월13일 난징(南京)대학살 80주년 추모식을 거행했다.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은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서 “일본 군국주의가 발동한 전쟁은 중국 인민뿐 아니라 일본 인민에게도 큰 상해를 입혔다”며 “양국 인민은 다시 오지 않을 평화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2014년 난징대학살 국가추모일이 제정된 후 3년 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추도사는 위 주석이 맡았다. 위 주석은 “올해 중·일 국교정상화 45주년,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으며 중국과 일본은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서 출발해 평화,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며 세대 간 우호를 기반으로 인류평화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성혜용(親誠惠容·친밀·성의·호혜·포용) 원칙과 선린우호 이념에 따라 이웃을 동반자로 한 주변외교 방침으로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과 관계를 심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주석은 또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 대표대회(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시 주석이 언급한 인류 공동체와 중국의 세계 공헌을 강조했다. 위 주석은 “중국인민들은 14년에 달하는 고난의 항일 투쟁 기간 중 3500만명의 사상자라는 대가를 치렀다”면서 “중국이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인민들은 세계 각국 인민들과 함께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기 바란다”면서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공헌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황쿤밍(黃坤明)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위정성 주석의 추모사가 끝난 뒤 평화의 종 타종에 이어 희생자 30만 명을 상징하는 비둘기 3000마리가 난징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영민 주중 대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