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가 인용한 후룬연구소 ‘2026년 글로벌 부자 명단’에 따르면(5월13일) 올해 1분기 중국은 1110명의 억만장자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23명에서 287명이 늘어났다. 한국은 1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 호황과 달러 강세에 힘입어 10년 만에 1위(870명)를 차지한 미국은 1000명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역시 전년 대비 억만장자 수가 급증햇지만, 중국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은 순자산 5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 비율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308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며 3위에 올라 신흥 경제 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지난해와 순위는 동일하다. 독일(171명)과 영국(150명)이 그 뒤를 이으며 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총 37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며 1년전과 같은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38명이었던 지난해보다 1명이 줄어들었다. 일본(42명)과 태국(40)은 각각 15위와 16위로 집계됐다. 한국 아래에는 스웨덴(35명), 터키(35명), 스페인(3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자산가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대표적인 억만장자로 꼽힌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자산 규모는 약 3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I 수요 급증에 따른 삼성전자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가 자산 가치 상승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김병주 회장이 14조원대, 서정진 회장이 약 12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룬연구소는 전 세계 최상위 부자 명단에서 여성은 단 두 명에 불과했다며 세계 경제가 여전히 남성 위주의 엘리트 층에 지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