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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하늘을 보며...

nyd만물유심조 2026. 5. 8. 09:06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
어느덧 저도 나이를 먹어 당시 거울 속에서 당신들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제 마음속엔 그리움과 함께 '존경'이라는 단어가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고단했던 시골 생활이었습니다. 그 시절엔 그저 다들 그렇게 사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칠십이 넘고 보니 알겠습니다. 그 척박한 땅에서 자식들 만큼은 굶기지 않으려, 배우지 못한 설움을 물려주지 않으려 부모님이 얼마나 당신들의 몸을 깎아내며 버티셨는지를 말입니다.

가난의 그늘 속에서도 저희에게 보여주신 미소는 부모님이 짊어지셨던 삶의 무게보다 훨씬 더 크고 숭고한 것이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배고프고 추웠던 그 시절, 우리 집을 지탱해주던 것은 끼니가 아니라 당신들의 눈물 어린 성실함과 정직한 땀방울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이만큼 평온한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만날 그날이 오면, 꼭 한 번 두 분의 거친 손을 잡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참 잘 살았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