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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전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 현황. 美, 中만 증가

nyd만물유심조 2022. 1. 8. 19:03

캐나다의 데이터 분석기관 비주얼 캐피털리스트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의 자료에 기반해 2021년 기준 전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 현황을 12월5일 집계한 자료를 보면 각국에서 봉쇄 조치가 취해진 이후 전 세계 GDP는 불과 6개월 만에 9.7%가 쪼그라들었고,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6분기가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GDP 규모 기준 상위 5개국 중에서도 국가별로 사정은 달랐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된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GDP는 각각 2.0%, 10.6%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독일, 영국의 GDP는 같은 기간 3.0%, 2.0%, 3.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원자재와 상품의 출하를 지연시키고 물류대란을 일으켰던 공급망 혼란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중 양국을 제외한 세 국가의 GDP가 팬데믹 이전의 최고치를 넘어서려면 올해 말은 돼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 5대 경제 대국 GDP의 총합은 전 세계 GDP의 55.5%를 차지한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GDP 규모는 94조 달러(약 11경2762조 원)로 추산됐고, 이 중 42%를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의 4분의 1이 집중돼 있는 미국의 GDP는 170개국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금융·보험·부동산 산업의 규모가 큰 미국과 달리 2위 대국인 중국의 경제는 철강·전자·로봇 등 제조업의 비중이 컸다.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자동차의 20%를 수출하고 있는 독일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의 자리를 지켰다. 인구 6500만 명의 프랑스 GDP는 1억40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전체와 같은 수준이다.

경제 성장 속도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연 성장률이 123.2%에 달한 원유 생산국 리비아가 가장 빨랐고, 가이아나(20.4%), 마카오(20.4%), 몰디브(18.9%), 아일랜드(1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50년 전 3조 달러 수준에서 오늘날 30배 정도로 커진 세계 GDP는 2050년까지 현 수준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