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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기 설치로 전기료인하 실예와 설치후 관리문제의 중요성

nyd만물유심조 2016. 9. 11. 18:04

 

 

 

*태양광대여사업 이용으로 절감된 사례

a사례를 보면 태양광발전기 설치 이후 전기요금이 대폭 줄었는데 설치 이전 2014년 9~11월 3개월 동안 전기사용량은 월 600~650㎾h 안팎이었다. 매달 전기요금으로 적게는 10만원에서 최고 21만원을 납부했다. 봄, 가을철에도 매달 최소 400㎾h 전기를 사용할 정도로 전력 다소비 가정이다. 하지만 태양광 설치 이후 300㎾h를 넘는 달을 몇 번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올해 7~8월엔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돌리고 싶은 만큼 돌리고도 각각 201㎾h, 306㎾h밖에 쓰지 않았다. 이 두 달 동안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은 각각 338㎾h, 397㎾h에 이른다. 누진제 회피로 절약한 전기료는 두 달 동안 총 41만1900원에 달한다.

 

설치비 부담도 크지 않다. a사례처럼 태양광 대여 사업에 참여하면 초기 설치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월 7만원 이상 금액만 대여료로 상환하면 된다. 전기 사용량이 많아 누진제 부담이 큰 가정이라면 충분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a사례처럼 “초기 설치비 부담이 적고, 무엇보다 누진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7~8년 장기 안목으로 보면 전기 사용량이 많은 주택은 태양광으로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태양광 잘 따져보고 보급방법 골라야 효과도 백배

태양광은 앞으로도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과 겨울철 요금 부담을 덜어 줄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다만 설치 희망자는 자신의 현재 전력 사용 현황을 꼼꼼히 따져서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공 태양광 보급 사업은 주택보급 사업과 대여 사업, 서울시 등 지자체 지원 사업으로 구분된다.

-주택보급 사업은 단독·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최근 1년 동안(신청 시점 직전 월 기준)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450㎾h 이상인 주택은 참여할 수 없다.

일반주택 지원 비용은 설비 규모가 2㎾ 이하인 때 ㎾당 80만원, 2㎾ 초과~3㎾면 67만원이다. 공동주택은 30kW까지 80만원을 보조해 준다. 정부 지정 ㎾당 설치 기준 단가는 250만원으로, 약 30%를 지원받는 셈이다.

 

-대여 사업은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대여해 주고 절약한 전기요금 일부를 대여료로 납부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대여사업자에게 설비 대여료를 주지만 실제 돈으로 내지 않고 전기 요금 절약분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대여사업자는 대여료와 신재생공급인증서(REP) 판매로 수익을 올린다.

 

대여 사업은 전기사용량이 많은 가정에 적합하다. 이 사업은 최근 1년 동안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이 350㎾h 초과 가구만 참여할 수 있다.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이 350 초과~590㎾h이면 3㎾ 설비, 600㎾h 초과이면 9㎾까지 설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월 450㎾h 전력을 쓰는 단독주택이 대여 사업으로 태양광 3㎾ 설비를 설치하면 전기요금은 월 10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떨어진다. 매달 대여료로 7만원을 지불하더라도 월 2만1000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월 3만2670㎾h 전력을 사용하는 공동주택이 태양광 20㎾를 설치하면 기존 공용전기요금이 월 65만5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준다. 55만8000원이 절감되고 이 가운데 42만8000원을 대여료로 지출하면 월 13만원의 실제 절감분이 발생한다.

 

-지자체도 태양광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등 전국 24개 지자체는 공동·일반 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 발전 설비에 200W부터 1㎾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W당 200W까지는 1500원, 201~500W는 1000원, 501W-1㎾는 500원이다.

 

500W급 설비를 설치하면 비용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설치 공간 제약이 덜한 일반주택은 3㎾까지 설치할 수 있다. 설치비는 보통 약 700만원 들며, W당 300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아파트 옥상 등에 설치하는 공용설비용 설비는 W당 500원을 받을 수 있다. 700W 발전기라고 하면 한 달에 70㎾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누진제 완화 이전 기준으로 350㎾h 전력을 쓰는 가정이라면 전기 요금이 6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줄어든다.

 

*설치후 관리문제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반값 전기요금을 실현했다고 좋아만 하다간 낭패 볼 일이 생긴다.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 수명이 보통 15~20년이라 해서 설치만 해 놓았다고 20년 동안 알아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태양이 없어지진 않을 테니 반영구로 쓰겠지 하는 생각도 잘못이다.

 

먼저 단독주택은 지붕이 있어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태양의 이동 방향이나 인근 건물 그림자 정도만 파악하면 되지만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사업 추진에 앞서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적합한 장소가 있는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공동주택 태양광 시공업체에 따르면 의외로 옥상 엘리베이터실이 높아 그림자 영향으로 설치에 부적합한 곳이 많다. 또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는 옥상에 인테리어 장식물이나 경관 조명 시설 등이 설치돼 있는 곳이 많아 태양광 발전기를 세우기 어려운 곳도 있다. 설치에 앞서 지붕에 올라가 발전 설비를 둘 공간이 확보되는지를 꼭 살펴야 한다.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후에는 생산한 전력이 남을 때 한국전력공사로 흘러 들어가는 전력을 측정하는 `잉여전력계량기`를 꼭 설치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기 시공업체가 설치한 후 한전과의 계약까지는 관여하지만 이후 관리는 사용자 몫이다. 한전이 잉여계량기를 설치하라는 연락을 해 오면 자비(약 7만원)를 들여 잉여계량기를 설치해야 한다. 잉여계량기를 설치하지 않으면 남는 전력이 한전으로 들어갈 때 전력량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한전에 공짜 전력을 공급하는 상황이 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남향으로 설치하면 가장 좋긴 하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고집할 필요까지는 없다. 남향인 때 하루 3.3시간 발전할 수 있다면 발전 설비가 서·동쪽으로 30도 이내로 꺾여도 3시간은 넘게 발전할 수 있다. 굳이 건물 미관을 해치면서까지 남향 구조물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태양광모듈과 함께 설치하는 인버터는 수명이 약 5년이라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모듈은 수명이 20년이지만 인버터는 소모품이다. 인버터 가격이 60만~70만원이고, 교체 시 인건비를 감안하면 자가 설비인 경우 5년마다 약 100만원의 인버터 교체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태양광 발전 설비 전력생산량이 해가 지날수록 줄어든다는 것에 대해선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연간 발전량의 0.5%가 줄어드는 정도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3㎾ 발전기를 설치한 가정에서 첫 해에 4000㎾h 전력을 생산한다고 볼 때 이듬해에는 3980㎾h 전력을 생산한다. 설비 투자비 등 감가상각이 끝난 10년이 지나도 연간 3800㎾h 넘게 발전할 수 있어 절대 손해 볼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전 설비 설치 후 매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인버터를 점검, 발전량이 정상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인버터에는 태양광 발전기 전력 생산 누적량이 기록되기 때문에 발전량이 갑자기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거나 하면 문제가 생긴 것이다. 보통 2개 라인으로 구성되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는 태양광모듈 한 개만 고장 나도 한 개 라인이 모두 전력을 생산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서 인버터 점검을 정기로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시공사에 사후관리(AS)를 요청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