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을 보면서 각자 생각과 경우의 수가 다르다고 말할수는 있겠지만 과거 생각없이 했던 많은 행위들이 현재의 개명한 인터넷시대에는 명백한 범죄라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미투(Me too)’ 운동의 확산과 저명인사들의 몰락을 보며 세상이 너무 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자들은 딸이 없나? 혹은 부인도 없나? 아마 없는자들도 있겠지만, 우리 스스로는 덜 실망하고 덜 좌절하고 덜 부끄럽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조선시대 유학자 장유(1587~1638년)는 세상의 온갖 나쁜 유혹과 욕망을 절제하고 억누르며 건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신독잠’(愼獨箴·홀로일 때 삼가라)을 써두고 스스로를 늘 경계하며 살았다고 한다.
깊숙한 방 말 없는 공간/
듣고 보는 이 없어도/
귀신이 그대 지켜보나니/
게으름 피우지 말고/
사심 품지 말일이다/
처음에 막지 못하면/
하늘까지 큰 물 넘치리라/
위로는 하늘이고/
아래로는 땅 밟는 몸/
날 모른다 말할텐가/
그 누구를 기만하랴/
사람과 짐승의 갈림길/
행복과 불행의 분기점/
어두운 저 구석을 /
내 스승 삼으리라.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주로 친밀한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정치계나 연예계에서도 구사될 수 있다. 가스라이팅 구사자들은 상황 조작을 통해 상대방의 자아를 흔들어서 자신의 영향력을 증폭시킨다. 이를 통해 상대방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수 있고 그 사람이 가진 재산 등을 탈취할 수도 있다.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잃어가게 되고 종국에는 자존감이 없어진다. 가해자들은 상대방의 공감능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통제한다. 동정심을 이용해서 타인을 조종하는 소시오패스(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가 예가 될 수 있다.
가스라이팅은 <가스등(GasLight)>이라는 연극에서 비롯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로, 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들고는 부인이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아내를 탓한다. 이에 아내는 점차 자신의 현실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