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는 독립 열망이 큰 곳으로 너무나 유명하다.
-벨기에 플라망 지방, 왈롱지방
소설 ‘플랜더스의 개’로 친숙한 플라망(네덜란드어로 플란데런) 지방도 벨기에로부터 독립을 원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남부 왈롱 지방과 서로 떨어지고 싶어하는 것이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어를 쓰는 플라망 지방과 프랑스어를 쓰는 왈롱 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플라망 지방을 분리 독립을, 왈롱 지방은 프랑스에서 합병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 주
독일 바이에른 주는 텔레비전에서 독일 국가보다 바이에른 주가(州歌)를 먼저 연주할 정도로 지역색이 강하다. 여기도 문제는 역시 돈. 당장 독일 연방 탈퇴 선언을 할 확률은 희박하지만 매년 자기들이 낸 세금 중 40억 유로(약 5조3990억 원) 정도를 가난한 지역에 지원하는 데 불만은 많은 상태이다. 바이에른 주 정부는 독일(.de)과 별도로 인터넷 도메인(.bayern)도 마련한 상태이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볼차노현
이탈리아 역시 상대적으로 더 잘사는 북부가 불만이다. 롬바르디아 주는 자기들만 별도 독립하는 게 아니라 아예 이탈리아 북부 연맹을 따로 만들자고 제안할 정도이다. 롬바르디아주 동쪽에 있는 있는 베네토 주에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베테토 주는 베네치아가 있는 곳이다. 볼차노현도 이탈리아 북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정은 조금 다르다. 독일어 구사자가 75% 이상인 이 지역은 원래 오스트리아 영토였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지중해 있는 섬 코르시카
지중해 있는 섬 코르시카는 지리적으로 프랑스보다 이탈리아에 더 가깝고, 1767년까지는 제노바 공화국 영토였다. 그때부터 이 지역 사람들이 하도 반란을 많이 일으켜 제노바에서 프랑스에 넘기는(팔아버린) 바람에 프랑스령이 됐다. 이후 나폴레옹을 배출하면서 정서적으로 프랑스의 일원이 됐지만, 다시금 독립을 주장하는 이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코소보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는 현재 100개가 넘는 나라에서 독립국으로 승인한 사실상 독립 국가이다. 단, 세르비아는 물론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독립을 인정하지 않아 아직 유엔에는 가입하지 못한 상태이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자리 잡은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1년 옛 소련 붕괴 때 몰도바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그 후 대통령을 뽑는 등 정부를 꾸려 사실상 독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래 이 지역 사람들은 몰도바에서 독립하면 러시아에서 합병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에서도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몰도바는 공식적으로 이 나라를 자국 안에 있는 자치 국가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