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 하늬라벤더팜(3,4번사진)
라벤더(Lavender)는 꿀풀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허브차, 아로마테라피,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봄에 보라색이나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을 핀다. 색으로서 라벤더색이라 할 때는 연보라색을 의미한다. 원산지는 카보베르데나 카나리아 제도 등의 대서양 연안이며, 어원은 '씻다'라는 뜻의 라틴어 'Lavare'에서 유래했다. 라틴어로는 Lavandula(라완듈라)라고 한다. 꽃말은 침묵이다.
시중에는 잉글리시 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와 프렌치 라벤더(Lavandula stoechas)가 있는데 겨울에 건조한 기후 덕인지 둘 다 월동이 되는 모양이다.
향도 좋지만 약효도 뛰어나서 용도가 아주 다양한데 고대 로마에서 목욕재로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쭈욱 아로마테라피, 향수, 화장품, 향신료, 허브차, 의약재, 관상용 등으로 널리 쓰인다. 포푸리, 에센셜 오일, 비누, 향초, 디퓨저... 없는 게 없다. 유럽의 귀족들은 꽃을 잘 갈아 비스킷으로 만들어 먹었다고도 한다.
특히 아로마테라피에서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며 활용도가 높고 취급과 사용상의 편의성 또한 매우 좋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 집에 상비약으로도 구비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에센셜 오일이란 게 있다던데 허브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뭐가 좋나염 하면 가장 먼저 추천받을 수 있는 품목이다.
방향 및 허브차로 마실 때는 숙면 및 진정효과가 있어 일시적인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향 자체는 특별히 가리는 사람이 없이 대중적인 편이지만 향이 진해지거나 에센셜 오일의 경우 특유의 풀 냄새(잔디 깎을 때 나는 냄새와 비슷한)가 꽤 강하므로 사람에 따라서 역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꽃이 아름다운 보라색을 띠기 때문에 연보라색의 대명사로도 활용된다. 물론 흰색, 분홍색의 바리에이션도 존재하지만 보통 라벤더 색이라고 하면 보라색을 뜻한다.위키백과에서 다양한 색깔의 라벤더색 코드를 볼 수 있다.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이성과 결혼하는 것을 라벤더 결혼이라고 한다.
라벤더가 사람에겐 무해한 허브에 가까우나 고양이에겐 치명적인 사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진 바 있다. 라벤더 향기 때문에 죽은 고양이의 사연 이 외에도 라벤더의 향은 체구가 작은 동물들에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하니 반려동물을 기르는 위키러라면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