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경칩, 2017.3.5

nyd만물유심조 2017. 3. 4. 12:32

 

 

 

 

 

 

경칩(驚蟄: 놀랄 경/숨을<겨울잠잘> 칩)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한난(寒暖)이 반복된다. 그리하여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 

 

경칩에는 말이 놀라고 땅속에 숨어서 잠을 자던 벌레들이 놀라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 할 정도로 완연한 봄을 느끼는 때이다.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또 경칩에는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고로쇠 나무의 수액(水液)을 받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성종실록(成宗實錄)』에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하였듯이,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