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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 10대 트랜드

nyd만물유심조 2017. 1. 1. 13:19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2017년에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1. 시진핑 vs 트럼프

정치 부문에서는 'G2 리매치'가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당시부터 중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다음해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대통령 업무에 들어서면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의 다툼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G2 관계를 툴러싼 외교 정책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수 있어 두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그 안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균형 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 트럼프노믹스(Trumpnomics)가 시작된다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다. 트럼프노믹스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정책으로 트럼프(Trump)와 경제학(Economics)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트럼프노믹스 특징을 꼽아보자면 첫째,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재정지출을 늘리는 확장적 재정정책 둘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감시 강화와 금융 규제 완화 셋째,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이민자 배제정책 넷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예상된다. 트럼프노믹스의 시작은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대응책을 잘 마련해야 할 것이다.

 

3. 아시아 '신흥국'으로 리턴(Return)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저성장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아시아 신흥국 경제는 그동안 중국이 주도해 왔다.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아시아 소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태다. 다음해에는 인도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아시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경기 회복과 더불어 아시아 신흥국 소비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아시아 신흥국은 철도와 도로 등 기초 인프라 환경이 선진국 대비 낙후됐지만, 인터넷과 무선 전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도시화율이 확대되고 있어서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아시아 신흥국 시장으로의 소비재 수출 및 인프라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겠다.

 

4. 주춤하던 '세계 교역' 증가할까

최근 글로벌 교역증가율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회했다. 주요국들의 경기가 침체기였기 때문이다. 2017년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국 교역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공급과잉,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했던 선진국과 신흥국 투자가 살아나면서 자본재 교역이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으로 글로벌 수출 단가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5. 유럽연합 탈퇴론 부상

올해 유럽 경제에서 여러가지 이슈가 많았지만, 단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이하 브렉시트)였다. 2017년에는 EU 탈퇴 문제가 유럽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해에는 3월 네덜란드 총선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등 EU 주요국의 선거가 예정 돼 있다. 선거로 주요 정권이 바뀌면 EU 추가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다음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프랑스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 유럽에서는 이민자문제, IS 테러 등의 문제도 있어 EU 체제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EU 가입국들의 통합력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반(反)EU, 반이민, 고립주의를 내세우는 포퓰리즘 성향을 가진 정당들이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2017년에는 EU 탈퇴론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곧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요인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6. '4차 산업혁명' 성장기

'4차 산업혁명'은 여러 산업군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할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2017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각 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찾기 위한 정책 등을 모색하고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될 산업 구조를 미리 준비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7. '레드 체인(Red Chain' 중국, 글로벌 영향력 넓힌다

중국 시장이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를 국산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레드 서플라이체인(Red Supply Chain)'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중국이 제품 국산화로 가치사슬을 만들 것을 뜻하는 말한다. 중국산 중간재의 글로벌 시장 입지도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제조업부문의 최종수요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중국은 2008년부터 미국을 추월하여 글로벌 최대 창출국가로 부상했다. 이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8. 의료 시장 추세는 '맞춤형'

2017년 의료 패러다임은 예측, 예방, 개인맞춤형, 참여형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개인별 유전자와 환경 및 생활습관을 고려한 정밀의료가 떠오르고 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모아진 데이터를 분석해야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융합 의료 서비스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ICT 융합 의료기술 개발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9. 에너지 가격은 상승세로 '반등(Rebound)'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에너지 시장 수급이 안정되고 있어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높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원유 감산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세계 기후협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세계 기후협약 시스템이 붕괴된다면 화석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17년에는 정치·경제 이슈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

 

10. 디지털 트레이드(Digital Trade) 시대가 온다

'디지털 트레이드'는 인터넷으로 무형의 디지털 화물이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3D 프린팅을 위한 설계도 주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구입, 넷플릭스 드라마 다운로드, 해외 유명 대학 동영상 강의 수강 등과 같은 형태다. 글로벌 데이터 전송량은 2017년 500테라비트(Tbps)를 돌파해 2005년 대비 10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1년에는 2000Tbp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트레이드의 성장은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가 가진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할 전망이다. 디지털 트레이드 시대가 온다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디지털 교역 장벽 완화,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의 주제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