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중근 의사 유묵과 공판 삽화집. 안중근의사숭모회 제공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遺墨) 1점이 안 의사가 순국한 지 106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안 의사가 1910년 3월 순국을 앞두고 쓴 글씨 ‘志士仁人 殺身成仁(지사인인 살신성인)’을 지난달 기증받았다고 12월28일 밝혔다.
숭모회는 “유묵의 글귀는 논어 ‘위령공 편’에 나오며 ‘높은 뜻을 가진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숭모회는 이 유묵이 안 의사의 공판을 취재하러 간 일본 고치 현 도요(土陽) 신문사의 통신원 고마쓰 모토고(小松元吾)가 안 의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손 고마쓰 료(小松亮) 씨가 가보로 보관하던 것을 이번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숭모회는 1910년 2월 10일 뤼순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제4회 공판을 방청하고 그린 그림이 담긴 삽화집과 공판 방청권도 함께 기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