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국가별 트럼프 환영 정도 조사

nyd만물유심조 2025. 1. 15. 20:35


영국 가디언은 1월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싱크탱크인 유럽외교협회(ECFR)가 세계 24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트럼프 환영 정도를 조사하였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과 스위스, 영국, EU 11개 국가 등은 트럼프 2기가 자국과 세계 평화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이 당신 나라에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67%가 나쁘다고 답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나쁘다'는 응답은 영국이 54%, EU 11개국이 38%, 스위스가 34%였다. EU 11국에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폴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가 포함됐다.

트럼프 2기에 대한 기대감은 도리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이 높았다. 인도의 경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이 자국에 좋은 일'이라는 응답이 84%에 달했다. 사우디는 61%, 러시아나 중국 같은 적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조차 각각 49%, 46%였다. 한국의 경우 좋은 일이라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트럼프의 복귀를 반기지 않던 우크라이나조차 좋은 일이라는 응답이 26%로, 자국에 나쁜 일이라는 답인 20%보다 높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평화 기대감도 비슷한 순이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인도는 65.3%로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 뒤로 사우디나 러시아, 중국 순으로 긍정 답변이 높았다.

반면 한국의 경우 31%만이 트럼프 복귀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올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는 39%가 그럴 것이라고 믿었고 35%는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중동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답 역시 인도가 61.7%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19%, EU 11개국은 25%, 영국은 16%만이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이들 국가나 블록은 트럼프 2기에 대한 일관적인 부정적 인식을 보여줬다.

이번 설문 조사는 유럽 16개국(불가리아,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페인, 러시아, 스위스,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영국)과 비유럽 8개국(한국,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CFR은 "트럼프의 복귀를 미국의 동맹국들은 한탄하는 반면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비서구 강대국이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