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4월17일(현지 시간) '2024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이 회장은 올해 재산을 35억달러 추가로 불리면서 순자산 115억달러(약 15조81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위해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한 계단 내려앉은 2위를 기록했다. 김 회장의 올해 자산은 97억달러(약 13조3300억원)로 평가됐다. 김 회장은 아시아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 시장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위에 올랐다. 서 회장의 자산은 75억달러(약 10조3100억원)로 조사됐다.
이어 •4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달러, 약 8조5200억원) •5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6억달러, 약 6조3200억원) •6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45억달러, 약 6조1800억원) •7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4억달러, 약 6조500억원) 순이었다.
이외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39억달러, 약 5조3600억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35억달러, 약 4조8100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4억달러, 약 4조6700억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