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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는 3월 26일, 1㎏ 기준 한국의 사과 가격은 6.82달러(약 9124원)로 조사 대상인 95개국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나 세계 1위였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가격 상승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30% 감소한 39만4000톤이었다.
'금(金) 사과' 이슈에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사과 소매가격이 10% 넘게 하락했으나, 도매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하며 과일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2위 스리랑카(6.43달러) △3위 자메이카(5.37달러) △4위 미국(5.31달러) △5위 코스타리카(4.73달러) △6위 베네수엘라(4.72달러) 순이었다. 이웃 나라 일본은 4.5달러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는 4.21달러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사과뿐만 아니라 바나나(1㎏당 3.45달러), 감자(1㎏당 3.94달러) 등의 가격도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토마토(1㎏당 5.47달러)와 양파(1㎏당 2.96달러) 가격은 전 세계 2위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