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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nyd만물유심조 2023. 5. 4. 21:46


어린이날(Children's Day)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밝고, 슬기롭고, 씩씩하고, 건강하고, 예쁜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제정한 날로 매년 5월 5일이며, 법정 공휴일이고 여러 나라에서 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1919년에 3.1 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진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소년회가 창설되기 시작하였다. 일본의 도요대학교 아동미술과에 입학한 방정환은 아이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에 눈을 뜨고 1921년 김기전, 이정호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펼쳤다. 그러고는 아이를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의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1922년 4월 각 소년운동 단체, 신문사 등이 모여 논의한 결과 어린이날은 ‘새싹이 돋아난다’는 의미로 새싹이 돋아나는 5월 1일을 어린이 날(소년일)로 정하고 그 해에 천도교소년회에서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하였다.

이듬해(1923년) 3월 16일 소파 방정환을 비롯한 일본 유학생들이 소년운동 활성화를 돕고자 일본 도쿄에서 색동회를 발족하였고, 같은 달에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했다. 4월 17일에는 색동회는 각 소년운동 단체들을 조직하여 조선소년운동협회를 만들었다.

1923년 5월 1일 색동회 창립과 동시에 색동회를 중심으로 방정환 외 8명이 어린이날을 공포하고 첫 어린이날 행사를 천도교당에서 크게 열었다. 기념 행사의 표어는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 "잘 살려면 어린이를 위하라."였으며,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임을 강조하였다. 기념식 후 200명의 소년들이 경성 시내를 4구역으로 나누어 집집마다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12만 장을 배포하였다. 어린이날이 처음 제정되었을 때 어린이 운동가들은 "욕하지 말고, 때리지 말고. 부리지 말자."하는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의 가장 간절한 희망사항 10가지를 담은 '어른에게 드리는 선전문'을 배포했는데, 그 속에는 '이발이나 목욕을 때맞춰 해주세요',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해주세요', '산보와 소풍을 가끔 시켜주세요' 같은 것도 있었다.

이후 일제의 탄압이 있던 시기인 1938년부터 중단되었다가, 1945년 광복 이후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살리기 위해 1946년 5월 5일에 다시 부활되었다. 1961년 제정·공포된 '아동복지법'에서는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고 이후 1973년에는 기념일로 지정하였다가 197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어린이날 노래/   작사: 윤석중 작곡: 윤극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새로운 '어린이날 선언문' 선포
하나. 어린이를 미성숙한 존재가 아닌 한 인격체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 어린이는 누구나 자신의 출생이 기록되어야 하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 어린이는 성장과 발달에 적합한 환경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하나. 어린이의 사생활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상에서 함부로 공개되지 않아야 하고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 어린이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고, 어린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 어린이가 놀이와 여가를 즐기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 어린이가 기후위기에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하여야 합니다.
2022년 4월 28일
사단법인 한국아동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