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로 (왼쪽부터)프랑스 알랭 아스페, 미국 존 F. 클라우저, 오스트리아 안톤 차일링거 등 3인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월4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양자역학 분야 연구자인 알랭 아스페, 존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양자역학에서 '벨 부등식 위배'(Bell inequality violation)라고 불리는 중요한 결과를 실험적으로 밝혀낸 업적을 인정함과 함께 "얽힘이 있는 광자(entangled photons)의 실험을 통해 '벨 부등식 위배'를 확인하고 양자정보과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존 클라우저는 1970년대 들어 벨 부등식과 관련된 광양자학 실험을 설계, 실제 양자 현상은 숨은 변수가 있을 경우의 벨 부등식과 맞지 않음을 보였다. 양자역학의 얽힘을 우회해서 설명할 숨은 변수는 없고, 일반적 양자역학이 맞음을 보인 것이다.
알랭 아스페는 클라우저의 연구들이 미처 다 발견하지 못한 취약점들을 메우는 실험을 설계했다. 서로 얽힌 입자들이 에너지원을 떠난 후 측정 설정을 바꿈으로써 이들 양자들이 방출된 당시의 설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하게 했다.
안톤 자일링어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자 얽힘 상태를 활용, 한 입자의 양자 상태를 떨어져 있는 다른 입자에 옮길 수 있음을 보였다. 그의 연구는 오늘날 양자통신과 양자커뮤팅 등의 기본 원리가 되었다.
세 사람은 지난 2010년에도 이스라엘 울프 재단 수여 울프상(Wolf Prize)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