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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기질 보고서. 1위 인도 비와디, 2위 인도 가지아바드, 3위 중국 신장 위구르의 허톈 순으로 나빠

nyd만물유심조 2022. 6. 29. 14:34




스위스의 대기오염 솔루션 업체인 ‘IQAir’는 매년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발표해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전 세계 117개국 6475개 도시 중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가장 높았던 도시는 인도 비와디로 그 농도가 106.2㎍/㎥. 이게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우리나라에선 이 농도가 76㎍/㎥을 넘어가면 ‘매우 나쁨’으로 최고 수준 경보 단계다. 실외활동을 제한하는 단계. 근데 여긴 평균치만 해도 이미 매우매우 나쁨 수준을 넘어선다.

비와디는 인도 수도 뉴델리 남쪽에 있는 위성 도시로 크고 작은 제철소와 용광로, 자동차와 전자 제품 제조 공장이 밀집된 지역이다. 한 집 건너 한집이 제철소니 지도만 봐도 숨이 막힌다. 위성 사진으로 봐도 제대로 된 녹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 한때 뉴델리의 대기 오염을 피해 이주하던 이 작은 위성도시가 지금은 세계 최악 대기오염 도시로 유명해졌으니 뉴델리 직장인들은 도대체 어디서 살아야 할까.

이밖에도 2위는 뉴델리 북쪽 위성도시 가지아바드(102㎍/㎥) 4위는 뉴델리를 포함하는 인도의 델리 수도권(96.4㎍/㎥), 5위는 인도 북동부 도시 자운푸르(95.3㎍/㎥)였다. 놀라운 사실은 상위 30위 안에 인도 도시가 21곳이나 있다는 것.

중국이 왜 안나오나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 바로 3위가 중국 신장 위구르에 위치한 허톈(101.5㎍/㎥), 참고로 중국 베이징은 34.4㎍/㎥로 335위였다. 한국 1위는 천안(28.1㎍/㎥)이었는데 전체 547위에 랭크됐다.

그렇다면 인도 도시들은 왜 이렇게 대기가 오염됐을까. 이건 인도의 싱크탱크 ORF(옵저버 연구재단·Observer Research Foundation)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 델리 지역 미세먼지의 근원을 조사했는데 차량 배출이 62~83%, 석탄 연소가 18~19%, 주거용 연료 사용이 19%, 산업용 배출이 16%였다. 서울의 2.45배 면적(1484㎢)에 3200만명이 살고 있으니 인구 밀도도 어마어마하다. 또 인도는 전력 70% 이상을 석탄 화력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과학자들이 지적하는 원인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초지에 불을 지른 후 다시 농작하는 화전 농업 때문. 실제로 인도에선 10~12월 대기 오염이 폭증하는 경향이 있는데 농부들이 추수 직후 남은 밭을 태우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기 오염이 곧 사람들의 수명과 직결된다는 점.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는 대기오염으로 델리 지역 시민들의 기대수명이 9.7년 짧아졌다고 발표했다. 초미세먼지가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붙고 혈관에 축적되며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 질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IQAir 보고서는 초미세먼지 대기오염으로 지난해 5세 미만 어린이 4만 명이 사망했으며 코로나19 증상도 더욱 악화시킨다고 발표했다.

결론을 내리자면 세계에서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오명을 쓴 곳은 인도에 있으며, 원인은 차량과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납과 카드뮴, 정부 몰래 밭을 태우는 농민들의 이기심 때문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