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군자란(君子蘭)

nyd만물유심조 2022. 4. 22. 21:18



군자란(君子蘭)은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없으며 잎은 길이 45cm, 나비 5cm 정도로 크고 길며 뿌리에서 직접 나와 좌우로 2장씩 갈라져서 정연하게 자란다.

1 ~ 3월에 잎 사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그 끝에 백합 비슷하게 속은 노랗고 전체적으로 진한 주황색 빛을 띄는 꽃이 10개 가까이 피는데 조건이 좋은 경우 한 개체에서 30개가 넘는 꽃이 피기도 한다. 풍성함과 화사함이 돋보이는 꽃이다.

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 동그란 초록색 열매가 생기는데, 점점 익으면서 빨간색으로 물들어가며, 안에는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이 충분히 자라나면 저절로 떨어지는데, 적당히 햇빛에 말려주고 찢어내면 씨앗들이 나온다.

군자란(蘭)은 난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생물학적으로는 난이 아니며 난과는 먼 친척이라고 보면 되겠다. 난초보다는 마늘, 양파, 파 등과 가깝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