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뜻으로 풀어보면 '마하'는 '크다'를 뜻하는 말이고, '반야'는 '지혜'를 뜻하며, '바라밀다'는 '완성'을, '심'은 심장 또는 정수를 뜻하는 말로 "심경"은 '핵심되는 경전' 즉 부처님 말씀이란 뜻이다.
경전의 끝에는 본문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신비롭게 나타낸 진언(眞言)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가 있다. 예로부터 진언은 그 신비성을 깨뜨릴 우려가 있다고 하여 번역하지 않았으나, 인도의 제바보살(提婆菩薩)은 “간다 간다. 저쪽으로 간다. 결정코 피안에 갔다. 도심(道心) 있는 중생이여.” 라고 번역하였고 신라의 원측법사(圓測法師)는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저 피안은 훌륭하도다. 각(覺)이 다 끝났도다.” 라고 번역하여 이 경의 성격을 분명히 하였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큰 지혜로써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이 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경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야심경'은 공의 도리를 밝히고 지혜로써 깨달음을 이루는 이치를 밝히고 있다.
••원문과 발음, 해석내용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 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 일체고액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을 건너느니라.
-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ㆍ생각ㆍ행동ㆍ의식도 그러하니라.
-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모든 법의 공한 형태는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그러므로 공 가운데에는 실체가 없고 감각ㆍ생각ㆍ행동ㆍ의식도 없으며,
-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눈도, 귀도, 코도, 혀도, 몸도, 의식도 없고,
색깔도, 소리도, 향기도, 맛도, 감촉도,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 一切苦 眞實不虛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 일체고 진실불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 주문을 말하니 이러하니라.
-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
-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가자 가자 넘어 가자, 모두 넘어가서 무한한 깨달음을 이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