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는 ‘미스터 비스트(MrBeast)’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지미 도널드슨(23)이 1위에 올랐다. 8840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2021년 5400만달러(약 641억원)를 벌었다고 한다. 역대 유튜버 수입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월급으로 따지면 한 달에 5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하루만 일하고도 1억6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손에 쥔 셈이다. 유튜브로 1년에 수십, 수백억원을 버는 이들은 무슨 영상을 찍어 돈을 벌까.
도널드슨이 운영하는 미스터 비스트는 2021년 한 해에만 100억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체험형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 영상을 찍어 화제를 모았다. 자비 45만6000달러를 걸고 실내 경기장을 빌려 게임 참가자를 모집했고, 우승자가 5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갔다. 지미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을 돌아다니며 상황을 중계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만큼 영상도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25일 올린 영상의 조회수는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2억건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조회수 1억건이 넘는 도널드슨의 영상은 30개에 달한다. ‘50시간 동안 땅 속에 묻혀 살아남기’, ‘7만달러짜리 금 피자 먹기’ 등이 시청자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 2위는 배우 출신 복서 제이크 폴(Jake Paul·25)이다. 2040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2021년 4500만달러(약 535억원) 수입을 냈다. 폴은 주로 복싱 영상을 올린다. 처음에는 형 로건 폴(Logan Paul)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다 영상이 인기를 끌자 독립해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격투기 영상이 주를 이루지만, 인기 영상은 그가 만든 음악의 뮤직비디오가 대부분이다. 제이크는 유튜브에서 엽기 행각을 벌이거나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텐츠 주제보다는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제이크 폴의 채널을 유튜버 수입 2위 채널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 3위는 어머니가 한국 교포인 게임 유튜버 마크 피슈백(32)이다. 피슈백은 3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마키플라이어(Markiplier)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주로 비디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영상을 올린다. 시청자들은 게임 도중 그가 윽박지르거나 우는 모습을 보고 열광한다. 포브스는 “채널을 브랜드화해 만든 티셔츠와 후드티 등 의류 매출이 늘어 피슈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라고 분석했다.
- 4위는 토크쇼 채널을 운영하는 랫앤링크(Rhett and Link)가 3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 5위는 구독자 1290만 채널 ‘언스피커블(Unspeakable)’ 운영자 네이선 그레이엄이 2850만달러 수입을 올려 5위에 기록됐다. 언스피커블은 ‘움직이는 트럭에서 24시간 보내기’ 등 도널드슨처럼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 6위는 러시아 출신으로 7살 나이에 8580만 구독자를 보유한 나스티야(Nastya)이다.
- 7위는 장난감 리뷰 유튜버 라이언 카지(Ryan Kaji)이다.
- 8위는 순서대로 농구팀 출신들이 모여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듀드 퍼펙트(Dude perfect),
- 9위 제이크 폴의 형 로건 폴,
- 10위 게임 유튜버 프레스턴 아스먼트(Preston Arsement)이다.
• 우리나라 실정
우리나라는 2019년에 당시 6살이었던 보람양이 브이로그 영상으로 돈을 벌어 가족 회사가 서울 강남 청담동에 95억원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평범한 직장인이 평생 돈을 벌어도 살 수 없는 청담동 건물의 주인이 됐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하루에만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돈을 버는 극소수 유튜버를 제외하면 사실 유튜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1년 11월 구독자 1000명 이상인 채널 운영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미디어 채널을 운영해 돈을 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81.8%였다. 10명 중 2명은 유튜브를 하면서 돈을 못 버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얻는 평균 소득은 157만4457원이었다. 광고 소득이 59.3%로 소득 중 비중이 가장 컸다. 그 다음을 상품 홍보 및 판매(17.1%)·임금(소속사에서 지급하는 임금/성과급 포함·10.1%)·후원(6.7%)·계약금(소속사와 수익 배분·4.8%) 등이 이었다. 2021년 최저시급은 8720원, 평범한 직장인이 유튜브를 시작해 구독자가 최소 1000명이 넘었어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번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