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피가 신체에 미치는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
•두뇌=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8온스(약 227㎖) 컵으로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뇌 화학물질에 영향을 준다. 또한 8온스 커피 컵 2잔에는 약 200㎎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이 정도 양은 장기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장=매일 200~300㎎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휴식을 취할 때 혈류량이 향상돼 심장이 기능을 더 잘 수행하도록 만든다.
•간=하루에 2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간경변증과 같은 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28개의 연구결과를 조사한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33%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매일 커피를 마시는 남성의 경우 통풍 위험을 59%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혈액속의 요산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피부=2012년에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는 여성은 기저 세포암에 걸린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치매 커피 2잔이 효과적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 보건대, 웨이크포레스트대 의대, 하버드의대 부설 브리검 여성병원 공동연구진은 하루 261㎎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같은 뇌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노인학 저널-생물학 및 의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110~150㎎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261㎎ 이상이라면 하루 2~3잔 정도의 양이다. 홍차나 녹차에는 약 50㎎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하루 5~6잔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여성 6467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커피나 차를 얼마나 마시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매년 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10년 동안 추적 조사를 한 결과 이 중 388명이 치매를 비롯한 인지능력 저하 진단을 받았다.
매일 카페인 261㎎ 이상 섭취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치매 발병 확률이 36%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지능력 저하 진단을 받은 388명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64㎎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커피 속 카페인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 손상을 막고 치매 발생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덩어리가 뇌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