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19 한국의 직업정보' 조사를 보면 570개 직업에 종사 중인 재직자 1만7143명 중 44.7%가 '10년 후 자신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직업은 노동이 기계나 장비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과 관련되어 있다. 농림·어업직(60.3%)과 설치·정비·생산직(59.3%), 영업·판매·운전·운송직(53.5%) 등이 해당된다.
반면에 보건·의료직(38.5%),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29.8%),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26.8%)은 미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많았다.
보고서에서 현직자들은 향후 10년 후 자신의 직업 변화에 대해 스스로 평가했다. 일자리 변화 조사 방식은 1~5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1점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2점은 "줄어들 것이다", 3점은 "변화 없을 것이다", 4점은 "늘어날 것이다", 5점은 "많이 늘어날 것이다" 입니다. 응답자들이 답한 점수를 평균 내 순위를 매겼다.
평균이 1점에 가까울수록 일자리 변화에 부정적이고, 5점에 가까울수록 긍정적이다. 현직자들의 평가를 통해 일자리의 미래를 알아봤다.
-2029년 일자리가 줄어들 직업 10가지
현직자들이 '앞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상위 10개 직업들을 보면 일자리 감소 위기에 처한 직업 1위는 주유원이었다. 주유원의 경우 1.4점으로 향후 일자리가 감소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셀프주유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주유원의 일자리는 위태로워 보인다.
다음으로 위기에 처한 직업은 구두 미화원(1.5점), 이용사(1.6점), 출납창구사무원(1.6점) 순이다.
특히 섬유나 의복 관련직종이 순위권 절반 이상을 차지해 주목된다. 직조기 및 편직기 조작원과 표백·염색기 조작원, 재봉사(의류·직물), 세탁원, 신발 제조기계 조작원 및 조립원이 각각 5·6·7·9·10위를 차지했다. 자동화·기계화로 인해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9년 일자리가 늘어날 직업 10가지
현직자들은 10년 후에도 일자리가 증가하는 직업 1위로 항공기 정비원(3.9)을 꼽았다. 항공기 정비사는 항공기를 제대로 운항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하는 직업이다.
현재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종식될 경우 여행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대형 항공기의 경우 운항에 있어 항공기를 정비하는 항공정비사가 약 100여명 정도 필요하다. 원활한 운항을 위해 항공정비사는 주요 직업으로 떠오를 것이며 인원 충원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위에 오른 수의사 보조원은 동물병원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직업이다. 아픈 동물에 대한 간호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2.24명, 2020년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를 고려하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무려 153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간호하는 직업군의 전망도 밝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년 후에도 촉망받는 미래직업의 특징은 의료 및 사회 서비스 직업군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로 의료·복지부문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생활 안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기술발전이 집중되고 있는 로봇공학기술자나 인공지능전문가 등 정보통신 분야도 유망한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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