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청(FAA)은 8월29일(현지 시간) 상업용 드론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공식 발효했다.
규정을 보면 드론 조종사 면허 취득, 상업용 드론의 등록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1년내 60만대에 달하는 상업용 드론이 미국 상공에서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앤소니 폭스' 미 교통부 장관은 “미국 교통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며 상업용 드론 시대의 개막에 대해 의미를 부였다.
FAA는 이번 드론 규정이 발효하면서 현재 2만대의 드론이 상업용으로 등록을 마쳤으며 1년내 6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FAA '마이클 후에르타' 청장은 “드론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드론 규정은 상업용 드론 조종자의 면허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조종사 면허와 규제 당국의 특별 비행 허가 대신 새로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고, 여러 비행 제한 규정을 준수해야한다. 지난 월요일 하루에만 3천명에 달하는 사람이 드론 조종사 면허 시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비가시권 비행, 사람 위 비행, 야간 비행 등이 금지되며 400피트 이상 고도와 시속 100마일 이상 비행이 금지된다. 다만 비즈니스 용도로 드론을 활용할 경우 비행 안전을 입증하면 이 같은 제한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미 FAA는 80개의 상업용 드론 비행 신청에 대해 예외 규정을 적용해 허용했다. 최근 드론 비행 허가를 받은 CNN 역시 사람의 위로 드론을 날리는 게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 촬영, 토지 조사, 영화 촬영, 농업 등 분야를 중심으로 상업용 드론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무인항공기협회는 향후 10년안에 1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820억 달러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FAA는 현행 드론 규정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사람 위 비행을 연내 허용하고, 비가시권 비행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