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심각한' 하방위험에 직면해 있고, 경제 외적으로도 지역분쟁 고조, 난민 문제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강력한 성장.교역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고 저소득층이 성장 과실에서 소외되면서 세계화에 대한 반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득분배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작성되었는데 무엇보다 강력한 성장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과 국제교역 둔화, 예상보다 취약한 미국 경제, 신흥시장 성장률 변동성 강화,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급속한 영국 경제둔화 등을 지적하며 세계 경제가 곳곳에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 경제의 저성장 행보가 세계화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런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기록적인 세계교역 둔화를 부르고 있는 점증하는 보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강력한 성장정책을 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정치의 진자가 경제 개방에 반대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강력한 정책 대응이 없다면 세계는 앞으로 오랜 기간 실망스러운 성장률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어 "나라의 온갖 문제들이 교역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하기는 쉽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자유교역을 가로막으면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에 유례없는 복지 혜택을 안겨줬던 엔진의 작동을 방해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