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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가짜뉴스에 속은 경험 있다

nyd만물유심조 2019. 6. 12. 20:33

 

 

AFP통신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5개국 인터넷 사용자 2만5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이 가짜 뉴스에 속은 경험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6월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국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국제거버넌스 혁신센터(CIGI)를 대신해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의 86%는 적어도 한번은 가짜 뉴스에 속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참가자의 35%는 가짜 뉴스가 경제에 미치는 교란효과에 가장 책임이 있는 국가로 미국을 꼽았고 러시아(12%)와 중국(9%)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인도와 멕시코·한국·브라질·프랑스 등은 3∼5%를 기록했다.

 

한국 인터넷 사용자는 85%가 가짜 뉴스에 속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집트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짜 뉴스에 가장 잘 속고 파키스탄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장 회의적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캐나다는 국민의 90%가 온라인상에서 가짜뉴스를 접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 노출 빈도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드문 편'이라고 답한 데 비해 33%는 '가끔', 5%는 '자주'라고 밝혔다.

 

캐나다 국민의 가짜뉴스 경험 비율은 국제 평균 86%와 북미 평균 87%보다 약간 높았다.

 

가짜뉴스의 출처와 관련, 68%의 응답자가 페이스북을 꼽았고 이어 일반 소셜 미디어 65%, 인터넷 웹사이트 62%, 유튜브 49%, 트위터 36%로 조사됐다.

 

전통 매체로는 TV를 가짜뉴스 출처로 지목한 응답자가 45%, 주류 언론 43%, 인쇄 매체 35%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 대한 불신을 보인 응답자가 89%에 달했으며 85%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캐나다인의 81%는 가짜뉴스가 캐나다 정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정치 담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기는 응답자도 80%에 달했다.

 

가짜뉴스 폐해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로는 응답자의 59%가 미국을 지목, 으뜸을 차지했다.

 

가짜뉴스 생산자로는 75%가 우파 진영 정당, 72%는 좌파 정당을 꼽았다.

 

해결책으로 응답자들은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소셜 미디어 업체 스스로 계정 폐쇄나 게시물 삭제 등 자체 조처를 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조사 관계자는 소셜 미디어가 중대한 이미지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진단하고 높은 불신을 고려할 때 소셜 미디어 업체가 스스로 대비책을 취하지 않으면 정부가 나서 규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