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첫째자료:2016년 현재 연령별 100살 생존 확률. 영국 통계청, 둘째자료:유엔인구국.
오늘날 인류가 100세까지 살 확률은 크게 높아졌다. 영국 노동연금부가 구축한 기대수명 예측 프로그램에 따르면, 2016년에 태어난 아이가 100세까지 살 확률은 여성이 35%, 남성이 28%다. 남성은 4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한 명꼴이다. 1930년대에 비해 8배나 높아진 확률이라고 한다. 한국보다 기대수명이 1년 정도 낮은 영국(영국 81.2세, 한국 82.3세)의 사례에서 한국인의 확률도 미뤄 짐작할 만하다.
100살 이상 인구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이탈리아에 집중돼 있다. 이 5개국이 전세계 100살이 넘은 사람(센티네리언)의 절반을 차지한다.
지금은 미국이 7만2천명으로 가장 많지만, 2050년엔 중국이 66만명으로 1위로 올라선다. 인구 비율로 보면 일본이 단연 압도적이다. 2050년 일본의 100살 이상 인구는 1만명당 41명으로 예상된다. 250명당 1명꼴이다.
고령화 속도 세계 최고인 한국은 100살 이상 인구에선 1만명당 0.6명꼴로 세계 평균 수준이다. 2015년 11월 현재 3159명이다. 이제 막 도약대에 올라섰다.
유엔은 2030년 1만7000명(1만명당 3.2명), 2050년엔 7만5000명(1만명당 15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0세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알츠하이머(치매)다. 해가 갈수록 알츠하이머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에서 2014년 사이에 119%가 늘었다. 고혈압 사망률도 88% 늘었다. 반면 인플루엔자와 폐럼 사망률은 48% 떨어졌다. 뇌졸중은 31%, 심장질환은 24%가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큰 사망원인은 여전히 심장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