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몽키 홈페이지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는 최근 국제미용형성외과학회(ISAPS) 데이터에 기초해 '미용 성형 대국' 상위 20개국을 추려 보도했다.
인구 1000명당 8.9명으로 세계에서 인구당 성형수술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한국이 1위에 올랐다. 한국인들이 주로 받은 성형 수술은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로 나타났다.
2위는 인구 1000명당 8.81명인 아르헨티나로, 인기 있는 수술은 가슴 확대술과 지방 흡입술이었다. 미용 성형 수요는 2019년 11월부터 2년 만에 3배로 격증했다. 파탄난 경제에도 질 높은 미용 외과의사와 비교적 저렴한 치료비 덕에 성형투어도 주목받고 있다.
3위 브라질은 인구 1000명당 7.62명이 성형수술을 받았다. 유방 확대술, 지방 흡입술, 코 성형술 등이 가장 인기있으며 아르헨티나의 성형외과 의사 수는 8039명(2019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당 성형외과 의사가 많다.
4위는 콜롬비아로, 인구 1000명당 7.26명이다. 지방흡입술이 가장 흔하게 이뤄지고, 유방 확대술, 배꼽 성형술 등도 인기가 있다. 미국보다 30~40% 수술비가 싸기에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으로 성형외과 투어를 한다.
5위는 그리스로 인구 1000명당 6.33명이다. 유방확대술, 지방 흡입, 눈꺼풀 교정, 보톡스 주사 등이 인기있다.
미국은 6위, 독일, 튀르키예, 멕시코, 이탈리아가 7~10위였다. 반면 같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 14위, 대만 18위였으며 인구대국 인도가 20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순위에 없었다. 아시아만 놓고 봐도 가장 많은 성형이 이뤄진 것이다.
인사이더 몽키는 "한국의 미용 성형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07억 달러, 약 14조 3천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형 산업은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2022년에는 약 4630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ISAPS에 따르면 미용 성형의 86.5%가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사실상 여성의 성형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남성의 경우 미용 목적도 있지만 치료 목적도 포함됐다.
국제미용형성외과학회(ISAPS)의 조사에 의하면, 미용 성형은 86.5%가 여성에게 이뤄진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2023년 미용 성형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577억 달러(약 77조2257억원)인데, 2030년까지 75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이 지난 1월19일 "한국에서 원정 성형 수술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중국대사관의 이런 경고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세 차례 지방 흡입 받은 중국인 여성이 지난 1월10일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