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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明 2017.4.4
nyd만물유심조
2017. 4. 4. 08:11
4월4일, 오늘은 청명이다.
淸明이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다.
곳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을 한다.
이렇게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루어두었던 일들을 하기 좋은 날이다.
청명과 관련된 속담은 유명하다. 즉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은 자주 쓰인다. 이 속담은 한식과 청명은 보통 하루 사이이므로 하루 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비슷한 뜻을 가진 말로는 ‘도긴개긴이다’ ‘오십보백보’ 등이 있다.
또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고 한다.
*청명(淸明)*
-두목(杜牧) 803~853 추정-
淸明時節雨紛紛(청명시절우분분) /
청명절에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路上行人欲斷魂(노상행인욕단혼) /
길가는 사람 혼이 떨어지는듯하네
借問酒家何處有(차문주가하처유) /
주막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牧童瑤指杏花村(목동요지행화촌) /
목동이 아득히 살구꽃 핀 마을을 가리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