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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실태조사 결과(2017년)

nyd만물유심조 2018. 5. 24. 19:36

 

 

 

보건복지부는 5월24일 지난해 실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299명을 만나 건강·경제활동·여가사회활동·가치관 등을 물었다. 노인실태조사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2008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이 4번째다.

 

노인들의 평균 연령은 74.1세로 2008년(72.9세)에 비해 1.2세 가량 높아졌다. 노인 중 80세 이상 비율도 21.7%로 실태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자의 72.0%는 노인부부가구(48.4%)이거나 독거가구(23.6%)로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었다. 노인부부가구 비율은 2008년 조사 당시 47.1%에서 1.3%포인트 늘어났지만 독거가구는 19.7%에서 3.9%포인트 증가했다.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08년 32.5%에서 2017년 15.2%로 9년새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단독가구 생활 상의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은 2014년 12.7%에서 2017년 44.5%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아 노인단독가구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자의 연평균 소득은 1176만원이었다.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의 ‘공적이전소득’이 434만7000원(36.9%)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자식에게 받는 용돈’ 등이 포함된 사적이전소득이 258만4000원(22.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을 해서 버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은 각각 156만2000원(13.3%)과 160만4000원(13.6%)에 그쳤다.

 

조사대상자 중 ‘여전히’ 일을 하는 사람은 30.9%였다. 이중 70% 이상은 ‘생계비를 벌기 위해’ 일을 했다. 직종도 단순노무직(40.1%)과 농림어업(32.9%)이 대부분이었다.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단순노무 종사자 비율은 2008년(24.4%) 첫 조사 이후 9년만에 15.7%포인트나 늘어났다.

 

지출 비용 중 가장 부담을 느끼는 항목은 주거관련 비용(30.4%)이었고 다음으로 보건의료비(23.1%), 식비(18.7%), 경조사비(4.4%) 순이었다. 여가활동은 TV 시청(99.3%)이 압도적이었고 산책(27.5%), 스포츠 참여(16.6%), 화초 텃밭 가꾸기(12.0%) 등이 주를 이뤘다.

 

노인들은 요양기관에 입소하기보다는 ‘재가서비스’를 받고 싶어했다. 건강이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조사대상자의 88.6%는 현재 집에서 거주하기를 원했고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절반 이상(57.6%)이 계속 현재 집에서 살기를 희망했다. 노인요양시설 입소를 희망한 사람은 31.9%로 이보다 적었다.

 

흡연율은 10.2%, 음주율은 26.6%, 운동실천율은 68.0%로 과거보다 건강에 신경을 쓰는 노인들이 많아졌지만, 연령이 높아지면서 건강상태는 더 좋아지지 않았다. 되려 1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 89.5%로 9년전(81.3%)에 비해 8.2%포인트 늘어났고, 갖고 있는 질환의 수도 평균 2.7개로 증가했다. 또 조사대상자의 21.1%는 우울 증상이 있고, 6.7%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자살을 실제로 시도한 응답자는 13.2%로 나타났다.

 

연명의료에 대해서는 절대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91.8%의 노인은 임종기에 접어들어 더는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로 빠져들었을 때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을 연장하는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투여 등의 연명의료를 받기를 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