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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때 일어나는 증상,예방법

nyd만물유심조 2017. 12. 6. 17:24

 

 

수면 중 겪을 수 있는 여러 증상과 원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몽유병, 대뇌와 뇌간의 상태 다른 게 원인

몽유병은 수면보행증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자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돌아다니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각성장애다. 돌아다니지 않더라도 벌떡 일어나 허공을 바라보기도 하는데, 환자 스스로는 기억하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뇌에서 각성상태와 수면상태가 적절하게 구분되지 않는 게 원인이다.

의식을 담당하는 대뇌에는 각성 상태를 조절하는 뇌간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대뇌는 수면 상태이나 뇌간은 각성상태를 유지할 때 몽유병이 생긴다. 유전·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유병에 걸리면 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 돌아다니다 다칠 수 있어 위험하다. 이땐 환자를 억지로 깨우지 말고 달래듯이 침실로 유도하는 게 안전하다. 증상이 심하면 수면을 조절하는 약물을 처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평소 술·커피 등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꿈, 렘수면에서 아세틸콜린이 뇌 자극

자는 동안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하늘을 나는 등 비현실적인 꿈을 꾸거나 꿈속에서 현실처럼 생생한 일을 겪기도 한다. 간혹 꿈이 미래의 일을 예견한다고 여겨 해몽 등 점을 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꿈은 의학적으로 수면 중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상태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크게 깊은 잠 단계인 비렘수면과 (Non-Rem sleep)과 얕은 잠 단계인 렘수면 (Rapid Eye Movement)을 반복한다.

이중 렘수면 단계에서는 뇌 활동이 깨어있을 때처럼 활발해져 꿈을 많이 꾸게 된다.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왕성하게 분비돼 뇌의 해마·교뇌·후두엽 등을 자극하고, 현실에서 받은 자극 등이 회상되며 다양한 꿈을 꾸는 것이다. 꿈을 꾸지 않았다는 사람도 스스로 기억하지 못할 뿐 렘수면 단계에서는 대부분 꿈을 꾼다. 실제로 뇌 호르몬이나 신경전달 물질 분비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꿈을 많이 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만·폐경기 여성·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사람은 꿈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이들은 꿈을 꾸는 단계인 비렘수면 상태가 길고 이때 자주 깨기 때문이다.

 

-가위눌림, 근육 이완됐는데 뇌만 깨어나 발생

갑자기 잠에서 깨거나 악몽을 꾸면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가위눌림'이라고 불리는 수면마비의 일종인데, 의식은 깨어났으나 신체는 수면 상태에 머무를 때 발생한다. 가위눌림도 렘수면 단계에서 잘 나타나는데, 뇌 활동은 활발하지만 근육은 이완돼있어 뇌의 명령을 따르지 못하는 탓이다. 가위에 눌리면 환청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안겨준다. 가위에 눌리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규칙한 생활·수면 부족·과로·스트레스·수면질환·정신질환·약물 남용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위눌림을 예방하려면 깊은 잠을 자는 게 중요하다. 잠들기 전 각성효과를 내는 카페인이 든 커피·초콜릿 등을 먹지 않는 게 좋다. 공포영화나 자극적인 영상도 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무리한 신체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똑바로 눕지 말고 옆으로 비스듬히 눕는 게 효과적인데, 목젖이 기도를 누르는 것을 막아 숙면을 취할 수 있다.